SK하이닉스 AI 해커톤 1차 예선 후기: 응시자 글로 본 1교시 20문항, 2교시 AI 질문 80회와 엇갈린 평가

SK하이닉스 AI 해커톤 1차 예선 후기: 응시자 글로 본 1교시 20문항, 2교시 AI 질문 80회와 엇갈린 평가

핵심 요약

  • 1차 예선은 하루에 시험 두 번이었습니다. 10월 17일(토)과 18일(일) 응시자들은 14시~14시 30분에 1교시(객관식 20문항), 15시~16시 30분에 2교시(16문항, 시험 화면 안의 AI만 사용)를 봤다고 적었습니다. 1교시 입실은 13시 20분에 닫혔습니다.
  • 2교시 AI 어시스트의 제약은 프로그래머스 공식 가이드에 미리 적혀 있었습니다. 질문 1회 최대 1,000자, 최근 10쌍의 대화만 기억, 이전 첨부 파일 내용은 기억하지 않음, 질문 뒤 30초 쿨다운, 첨부 20,000토큰, 지문 복사 금지입니다. 시험 전체의 질문 횟수는 응시자 여럿이 80회라고 썼습니다.
  • 자주 나온 불만 하나는 AI가 앞 내용을 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이드에 최근대화 10개까지는 기억한다는 문구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응 아니고여", "한번 첨부한 자료를 작업마다 다시 첨부해줘야한다"라는 글이 나왔습니다. 문제를 복사할 수 없어 손으로 타이핑했다는 글, 감독 앱 세팅 때문에 1교시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글도 여럿입니다.
  • 시험용 AI가 GPT-5.2였다는 보도에 회사는 "모델 버전은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도 사내에서는 GPT-5.3 기반 외부 플랫폼만 제한적으로 씁니다.
  • 평가는 갈렸습니다. "타당도, 신뢰도, 변별력 모두 의문"이라는 비판과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느낌"이라는 호평이 각각 수만, 십수만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2차 예선은 10월 31일~11월 1일 중 하루이고, 1차 결과는 10월 21일 저녁까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목차

1차 예선은 이렇게 진행됐다

1차 예선은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에서 1교시와 2교시를 연달아 보는 온라인 감독 시험이었고, 토요일과 일요일 응시자가 같은 시간표를 적었습니다. 필자는 이번 대회 응시자가 아닙니다. 이 글은 10월 17~21일에 올라온 응시자 블로그, 스레드, X, DC인사이드 AI활용 갤러리 글을 모아 대회 공식 페이지,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 언론 보도와 대조한 정리입니다. 대회 전 공개된 정보로 예상 문제를 정리한 글은 SK하이닉스 AI 해커톤 1차 예선 대비: 예상 문제 20개와 실전 준비법에 있습니다.

검은 배경에 주황과 빨강 빛의 무한대 모양 곡선이 그려진 SK하이닉스 AI 해커톤 2026 공식 키 비주얼. 조건 없는 도전, 오직 결과로 증명하는 AI Native 인재 발굴 프로젝트라는 문구와 접수 기간, 아래에 SK하이닉스, 크래프톤, 코파, 오픈AI, 멋쟁이사자처럼, 프로그래머스 로고가 있다
대회 공식 키 비주얼. 공식 페이지는 1차 예선을 "AI 기초 지식 및 활용 역량 검증 (온라인)"이라고 소개합니다. 출처: SK하이닉스 AI 해커톤 2026 공식 페이지

공식 페이지에는 날짜와 평가 이름만 있고 문항 수와 시간은 없습니다. 아래 시간표는 응시자들이 적은 내용입니다. 토요일 응시자 sihyun2424는 "2시부터 2시30분까지 객관식 20문제와 3시부터 4시30분까지 AI활용하여서 총 16문제"를 봤다고 썼고, 일요일 응시자 susuhan52도 같은 시각을 적었습니다.

1차 예선 당일 시간표
13시 20분 입실 마감은 여러 응시자 글이 같고, 2교시 입실 마감(14시 40분 무렵)은 "2시 반에 끝나는 시험이 종료되고 10분 안에 재접속"해야 했다는 후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공식 시간표가 아니라 후기로 재구성한 그림입니다. 출처: good5229 블로그, DC인사이드 AI활용 갤러리

시험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그렙)였습니다. 응시자 여럿이 그렇게 적었고, 대회 사이트의 서류 합격·1차 예선 안내(10월 10일)도 응시 플랫폼을 프로그래머스로 적었습니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온라인 예선에 크래프톤의 "Cofa-Probe 등 다양한 AI 활용 역량 평가 도구"를 쓴다고만 했고, 1차가 어느 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응시자들이 묘사한 1교시(객관식 지식 문항)와 2교시(AI 어시스트로 푸는 과제)는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의 'AI 지식평가', 'AI 활용평가' 구성과 같습니다.

입실과 감독: 시험보다 힘들었다는 준비 과정

후기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문제가 아니라 감독 앱 세팅입니다. 원격 감독 앱(모니토)으로 화면을 공유하고 웹캠을 켠 뒤, 휴대폰을 옆에 세워 손과 키보드를 비춰야 했습니다. 2001dudgus는 휴대폰으로 방을 360도로 돌려 보여 주고 천장까지 찍었으며, 양손과 상체가 함께 보이는 휴대폰 자리를 찾느라 "1시간을 뻘짓함"이라고 썼습니다. good5229는 듀얼 모니터 연결을 풀고 수건으로 덮었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쓸 수 없어 노트북 키보드로 봤다고 적었습니다.

  • 인식 오류: 옆모습을 찍으라는 단계에서 앱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 5분가량 실랑이했다는 글(good5229), "방에 컵이 없는데 자꾸 컵이 있대"라는 댓글(DC 139293)이 있습니다.
  • 입실 실패: 1교시와 2교시 링크가 따로 있었는데 2교시 링크에서 기다리다 13시 20분 입실 마감을 놓친 사람(DC 138899), 카메라 세팅을 하다 1교시에 못 들어가고 2교시만 봤다는 사람(DC 139283)이 있습니다. 서류 합격 뒤 모의시험 앱까지 만들었지만 입실 가능 시간을 놓쳐 시험을 아예 보지 못한 suzie0806의 글도 있습니다.
  • 긴 대기: 입실 뒤 시작까지 휴대폰도 쓰지 못하고 카메라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susuhan52는 "입장 40분 전부터 대기했는데 휴대폰도 사용이 불가"했다고 썼습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X 사용자 @Pixaxe_는 세팅을 잘 맞춰 두니 장애 문의나 감독관 채팅이 오히려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응시자들의 후기를 보고 카페 대신 집에 응시 자리를 차렸다는 일요일 응시자도 있습니다(ch_luminous). 대회 공식 FAQ는 부정행위를 "AI 기반 검증 시스템과 행위 분석 로그"로 감시하고, 적발되면 즉시 실격과 함께 "향후 SK하이닉스 채용 전형 전체에서 영구히 제한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공식 페이지).

1교시 20문항 30분: AI 시험보다 독해 시험에 가까웠다는 반응

1교시는 AI 용어를 외웠는지보다, 업무 상황을 담은 긴 지문을 읽고 빠진 조건이나 올바른 운영 원칙을 고르는 문제였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susuhan52는 "인사팀의 특정 담당자가 되었다고 가정하는 식"으로 상황과 역할을 준 뒤, AI를 쓰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와 개선에 필요한 "누락된 조건"을 찾게 했다고 썼습니다. 답은 하나를 고르는 문항과 여러 개를 고르는 문항이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소개 페이지의 AI 지식평가 예시 화면. 회사 내부 챗봇이 고객 문의에 응답하는 상황에서 공격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보기들이 보인다
프로그래머스 AI 지식평가 예시 화면입니다. 실제 1차 예선 문제가 아니라 공개 예시입니다. 한 응시자는 체험 페이지의 지식평가 연습 문제와 맥락이 비슷했다고 썼습니다. 출처: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정답의 방향을 짐작한 글도 있습니다. good5229는 "AI가 제시하는 결과를 무조건 맹신하지 말고 인간이 브레이크 및 검수를 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하는 쪽의 선택지들을 고른 듯 싶다"고 썼습니다. 일요일 응시자 nangman_9809는 프로그래머스의 AI 지식평가 연습 문제와 "대략적인 맥락은 비슷하게 나오긴 했다"고 했습니다.

1교시를 독해 시험에 빗댄 글이 많고, 시간에 대해서는 너무 부족했다는 글(@bongbongcrypto)과 시간 안에 다 풀었다는 글이 함께 있습니다. 1교시는 빨리 풀어도 먼저 끝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good5229).

  • "이론평가 20문제 30분이었는데 사실상 국어 비문학이었음." (@Pixaxe_)
  • "1교시는 국어문제 같고" (hanna806)
  • "1교시 대충 시간내에 다 풀었음 능지테스트 같음" (DC 139222)

반대로 이 1교시를 높게 평가한 글도 있습니다. 스레드 사용자 @do_signer는 기업의 보안, 거버넌스, 개발 프로세스 설계를 묻는 문제가 인상적이었다며 "이거 앞으로 코테의 미래일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생각보다 훨씬 신선했고, 꽤 충격적이었음"이라고 썼습니다. 이 글은 10월 21일 기준 조회 14만 회를 넘겨, 필자가 찾은 후기 가운데 가장 많이 읽혔습니다.

2교시 16문항 90분: 질문 80회, 1,000자, 30초

2교시는 큰 과제 4개에 작은 문제가 4개씩 딸린 16문항이었고, 외부 AI 없이 시험 화면 오른쪽의 AI 어시스트만 쓸 수 있었습니다. X 사용자 @UniverseB1020은 "객/주관식 혼합 16문항, 자료마다 4문항씩"이라고 썼고, @Pixaxe_도 "큰 문제 4개에 소문항 총 16개"라고 적었습니다. 과제마다 PDF와 이미지 같은 자료가 여러 개 딸려 있어, 자료를 AI에 넘겨 조건대로 분류하고 고르는 사무 처리형 문제가 많았다는 후기가 여럿입니다.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소개 페이지의 AI 활용평가 예시 화면. 우측 AI 채팅을 활용하여 과제를 풀어보세요라는 안내 아래, 고객 문의 이메일 분류 및 우선순위 결정 과제 지문과 첨부 자료 보기 버튼이 있다
프로그래머스 AI 활용평가 예시 화면입니다. 지문과 첨부 파일을 보고 오른쪽 AI 채팅으로 과제를 푸는 구조입니다. 실제 2교시 화면이 아닙니다. 출처: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문제 내용은 이 글에 옮기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는 시험 문제가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문제 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하거나 전달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이 공개한 내용을 유형으로만 묶으면, 여러 문서를 대조해 조건에 맞는 대상을 고르는 문제, 제품 불량과 재검사를 판정하는 문제, 이미지 속 위치를 읽어 답을 만드는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자료 한구석에 숨은 조건 하나가 답을 바꾸는 함정이 있었다는 후기도 여럿입니다(good5229, @Pixaxe_).

AI 어시스트의 제약은 공식 가이드에 적혀 있었다

응시자들이 불편으로 꼽은 조건 대부분은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에 미리 적혀 있던 규칙입니다. 가이드 원문과 응시자 진술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항목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 응시자 후기
질문 길이 "질문 1회 당 최대 1,000자" "2만토큰 제한 1000자 제한은 , 계산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음" (DC 136665)
대화 기억 "최근 10개 쌍의 대화 내용만 기억" "최근대화 10개까지는 기억한다는 문구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응 아니고여" (DC 139310)
첨부 파일 이전에 첨부한 파일의 상세 내용은 대화 맥락에 포함되지 않아 다시 첨부해야 함, 첨부는 "최대 20,000 토큰" "한번 첨부한 자료를 작업마다 다시 첨부해줘야한다." (konsla99)
재전송 "질문 전송 후 30초의 쿨다운" "30초에 한 번씩 호출 가능" (@Pixaxe_)
질문 횟수 시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설정, 테스트 전체를 통틀어 제공되는 총 횟수 안에서 사용 전체 80회 (susuhan52, @UniverseB1020, @Pixaxe_, nangman_9809는 "80회였나")
복사 지문, 문제, 첨부 파일 뷰어의 텍스트 복사 제한 "문제 텍스트 복사는 왜 안되게 막아놓은거지? 일일히 타자로 쳐야했는데" (DC 139351)

가이드는 20,000토큰을 한글 약 8,000~12,000자로 안내합니다. 첨부 한도는 지시문 1,000자보다 훨씬 크지만, 파일은 매 질문에 다시 붙여야 했고 직접 쓰는 지시문은 1,000자로 묶였습니다. 프로그래머스는 자사 글 "프로그래머스는 왜 'AI 역량평가'를 만들었을까?"에서 질문 횟수 제한, 30초 쿨타임, 복사 제한을 일부러 뒀다고 밝히며 그 이유를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 질문하는 방식으로는 점수를 얻을 수 없지요"라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평가 상품 전반의 설명으로 "문항당" 횟수 제한을 말하고, 이번 응시자 가이드는 질문 횟수를 테스트 전체의 총 횟수로 안내합니다.

숫자로 본 2교시
문항당 시간과 질문 횟수는 필자가 나눠 계산한 평균입니다. 90분, 16문항, 질문 80회는 응시자 진술이고, 1,000자, 20,000토큰, 10쌍, 30초는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의 규칙입니다. 출처: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

질문은 남았는데 시간이 모자랐다

횟수보다 시간이 먼저 바닥났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susuhan52는 "AI 질문은 최대 80번까지 가능했는데요. 시험이 끝났을 때도 50번 정도가 남아 있었네요"라고 썼고, @Pixaxe_도 "AI 사용 횟수는 80회였는데 실제로는 반도 안썼고"라고 했습니다. 필자가 계산해 보면 문항당 평균 시간은 약 5분 38초이고, 질문 한 번마다 30초 쿨다운이 붙습니다. 자료를 읽고, 1,000자 안에 지시를 쓰고, 답을 검토하는 시간까지 이 안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 nangman_9809는 16문제를 다 풀었지만 마지막 과제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답을 고치려 할 때 "시간 딱 끝나 있었다"고 썼습니다.
  • 2001dudgus는 뒷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며 "원본 데이터를 일단 숙지하고나서부터 AI한테 질문하기 시작할 걸 그랬나"라고 돌아봤습니다.
  • good5229는 16문제를 약 80분에 풀고 남은 시간에 검토했습니다.
  • @Pixaxe_는 첫 과제에 약 10분, 둘째에 약 20분을 썼고 "세번째랑 네번째가 좀 이슈"였다고 했습니다.

일요일 막판에는 연결 문제도 있었다는 글이 있습니다. "LLM 에 답산출하라했더니 서버응답끊어짐"(DC 139203)처럼 종료 몇 분 전 AI 연결이 끊겼다는 진술이 여러 건입니다. 가이드는 시스템 오류로 답변을 받지 못한 경우에만 질문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시험용 AI는 GPT-5.2였나

한겨레는 응시자들에게 제공된 모델이 오픈AI의 GPT-5.2였다고 보도했고, 회사는 모델을 부인하지 않은 채 "모델 버전은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겨레는 10월 19일 기사에서 제공 모델이 "최신 모델보다 한 세대 전에 나온 오픈에이아이(AI)의 지피티-5.2"였고 시험 운영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기보다 주어진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평가하려는 목적이 큰 만큼 모델 버전은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한겨레 10월 19일 보도)

같은 기사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들도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GPT-5.3 기반 외부 플랫폼으로만 AI를 제한적으로 씁니다. 기사는 일부 참가자들이 "엑셀만으로도 해결 가능한 문제"를 AI로 풀게 한 설계와 "시험 도중 서버 응답이 끊기는" 운영을 지적했다고 전했고, 최병호 고려대 연구교수는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에게 구형 모델을 쓰게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모델 이름은 공식 발표가 아닙니다. SK하이닉스 공식 페이지와 프로그래머스 응시자 가이드 어디에도 모델명이 없고, 가이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자체 제공하는 AI 어시스트"라고만 부릅니다. 응시자 다수가 GPT-5.2라고 썼지만, GPT-5.3이라고 설명에 적혀 있었다는 단독 글과 다른 서비스로 추측하는 글도 있습니다. 체감 성능이 낮았다는 후기가 대부분이고, "ai 쓸만하던데"(DC 139195)처럼 다르게 느낀 일요일 응시자도 있습니다. 모델 성능을 관리자에게 문의했더니 "문제자체에는 문제없으니 진행하라"는 답을 받았다는 글도 있습니다(DC 139310).

  • @do_signer: "컨텍스트를 4분의3 정도 채우면 진짜 틀린답만 냄. 결국 1번 문제는 AI 없이 직접 풀었음."
  • @bongbongcrypto: 같은 지시에도 결과가 매번 달랐다고 했습니다.
  • velog 사용자 ch_luminous: 등급 하나를 골라 달라고 하자 AI가 한 등급을 답한 뒤 같은 답 안에서 다른 등급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평가가 갈린 이유

필자가 요약하면, 비판하는 쪽은 AI 활용 능력을 재기에는 도구와 시간이 너무 묶였다고 보고, 옹호하는 쪽은 보안 때문에 최신 AI를 못 쓰는 기업 환경을 옮긴 시험이라고 봅니다. 아래 글은 대부분 응시자가 직접 쓴 후기입니다.

비판: 독해 속도와 모델 운을 재는 시험

가장 정리된 비판은 10월 18일 오후에 올라온 @bongbongcrypto의 X 글입니다(10월 21일 기준 조회 약 7.9만 회). 그는 1교시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국어 비문학"에 가까웠고, 2교시는 같은 지시에도 결과가 달라지는 모델이라 검증을 성실히 할수록 시간에 쫓겼다며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출제 의도는 알겠으나 지금 방식으로는 타당도, 신뢰도, 변별력 모두 의문이 남음." (X @bongbongcrypto)

그는 "시간 확대, 문항 수 축소, 제공 모델 조건 사전 공개"를 개선안으로 냈습니다. 같은 글에서 "반도체 공정 데이터는 국가 핵심 기술이라 외부 서비스로 데이터를 보낼 수 없음"이라며 사내 AI를 쓰는 취지 자체는 이해한다고 적었습니다. 커뮤니티에는 더 거친 표현이 많습니다.

  • "AI역량테스트가 아닌 인내심 테스트" (DC 139228)
  • "신중하게 검증한 사람이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식인지 의문이 들었죠." (@youngtakjo)
  • "해커톤이라기보단 문서정리 시험" (@UniverseB1020)

옹호: AI에 잡아먹히지 않는 사람을 찾는 시험

옹호하는 글은 수는 적어도 많이 읽혔습니다. @do_signer는 이 시험이 "AI를 잘 쓰는 사람보다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느낌"이라고 썼고, 이 글에는 "하이닉스같은 곳은 ai사용이 극도로 제한됩니다"라는 답글(@dawnfor_rest)이 좋아요 98개(10월 21일 기준)를 받았습니다. @UniverseB1020은 "'AI를 쓰되, AI에 잡아먹히지 않는 사람'을 찾는 테스트였네요"라며 "저는 오히려 신뢰성 있는 테스트라고 느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모델 성능, 토큰 제한, 글자수 제한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봄 … 난 그래도 인적성이나 코테보단 이게 더 나은듯" (DC 139520)
  • "내가 가는 회사가 꼭 최신 버전의 클로드코드와 Codex를 무한히 제공해 준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good5229, 폐쇄망 환경을 감안해 제약을 받아들였다고 씀)
  •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이 단순히 질문을 많이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usuhan52)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소개 페이지의 채점 화면 예시. 왼쪽에 문항 번호, 가운데에 답안, 오른쪽에 사용자 질문과 AI 응답이 번갈아 쌓인 AI 상호작용 로그, 아래에 정확성 42.9, 효율성 0.0, 합계 42.9점 채점 결과가 있다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의 채점 화면 예시입니다. 결과 점수 옆에 AI와 주고받은 대화 기록이 남습니다. 이번 예선의 채점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필자가 보기에 엇갈린 지점

필자가 보기에 두 쪽은 같은 시험을 보고 '무엇을 재는가'를 다르게 읽었습니다. 비판하는 쪽은 프런티어 모델을 골라 굴리는 능력까지 AI 활용 능력으로 보고, 옹호하는 쪽은 주어진 도구 안에서 자료를 고르고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을 봅니다. 프로그래머스 가이드의 설명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가이드는 AI 활용평가 문항을 "AI를 활용하여 주어진 비즈니스 상황과 데이터로부터 운영진이 정한 채점 기준에 따른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실습형 과제"로 설명하고, 프롬프트 설계형 문항(AI 전문평가)의 과정 평가 기준으로는 "목적에 맞는 자료 선별과 정교한 지시 설계, AI 결과물에 대한 비판적 검증 및 보안 통제"를 듭니다.

다만 이 형식은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의 틀입니다. 벤처스퀘어에 따르면 이 평가는 3월 출시 뒤 16개 기업·기관이 도입했고, 활용 목적의 약 30%가 AI 경진대회와 체험 행사입니다. 시험 이름이 '해커톤'이었던 만큼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대회를 기대한 응시자와, 채용형 역량평가에 가까운 1차 예선 사이의 간극이 불만을 키웠다고 필자는 봅니다. 대회 공식 FAQ는 1차를 "AI 기초 소양 및 활용 역량 평가"로 안내했습니다. AI가 신입 채용의 문턱을 바꾸는 흐름은 Anthropic 주니어 채용 보고서 정리에서도 다뤘습니다.

응시자들이 찾은 풀이 요령

후기에서 반복해서 나온 요령은 자료를 먼저 읽고, 같은 자료를 쓰는 문제를 묶어 한 번에 시키고, AI 답은 원자료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같은 형식의 AI 역량평가를 앞둔 사람에게 참고가 될 만한 것만 모았습니다. 2차 예선이 같은 형식일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 과제의 문제 4개를 먼저 다 읽고 묶어서 시킵니다. good5229는 앞 문제가 A 항목 배정만 물어도 뒤 문제들의 B, C 배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며, 큰 과제 4개 중 3개가 그런 구조였다고 썼습니다.
  2. 필요한 항목을 표로 먼저 정의하고 자료를 붙여 가며 채웁니다. 스레드 사용자 @kioai_는 채워야 할 칸을 먼저 정해 두고 파일을 하나씩 붙여 가며 채웠다고 회고했습니다.
  3. AI 답은 메모장에 모으고, 다음 질문에 파일을 다시 붙입니다. 가이드상 이전 첨부 파일 내용은 기억되지 않습니다. good5229는 자료를 나눠 넣고 결과를 메모장에 붙여 가며 작업했습니다.
  4. 숨은 조건은 직접 읽어 찾습니다. good5229는 의심 가는 부분을 직접 문서에서 읽다가 지시서 한 귀퉁이의 조건 한 줄을 찾았다고 썼습니다. 가이드의 우수 사례도 파일 이름을 지정하고 "교차 검증"과 근거 위치(행 번호, 조항) 인용을 요구하는 지시문입니다.
  5. 이미지는 예시를 주고 읽게 합니다. 위치를 읽는 문제에서 AI가 틀리자 풀이법과 좌표 예시 몇 개를 함께 주니 잘 맞췄다는 댓글이 있습니다(DC 139214).
  6. 자주 쓸 지시문을 미리 준비합니다. susuhan52는 유용한 프롬프트 두세 문장을 준비해 메모장에 적어 두고 필요할 때 빠르게 반복 요청하라고 권했습니다.
  7. 감독 세팅은 시험 시작 1시간 전에는 끝내 둡니다. 1교시 입실이 시작 40분 전에 닫히니 "1시간 전에는 대충 준비 하고 있어야" 했다는 후기(nangman_9809)가 있고, 휴대폰 위치를 잡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다는 글(2001dudgus)도 있습니다.

1차 결과 발표와 2차 예선 일정

1차 결과 발표일은 공식으로 나오지 않았고, 10월 21일 저녁까지 발표를 기다리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공식 FAQ는 "선발 배수와 경쟁률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으며, 합격 여부는 대상자에 한해 개별 안내"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지원자 수도 공식 발표가 없고, 조선일보가 10월 10일 "수천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정도입니다.

단계 일정 공식 안내
2차 예선 10월 31일(토)~11월 1일(일) 중 하루, 온라인 "AI Native 역량 검증", FAQ "데이터를 활용한 AI 문제 해결 미션"
본선 11월 11일(수), 코엑스 "반도체 현장의 고민을 AI로 해결 할 수 있는 AI Expert 선발", 심사에 SK하이닉스 현업·AI 전문가와 OpenAI, 크래프톤 등 참여
혜택 우수자 총상금 1억 원 이상, 우수자 채용 시 서류와 필기(SKCT) 전형 면제

2차 예선은 FAQ 문구로 보면 1차보다 자료 분석 비중이 큰 과제로 보이지만, 문항 수, 시간, 쓸 수 있는 AI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차에서 감독 세팅과 입실 시간 때문에 시험을 놓친 사례가 많았던 만큼, 2차 안내 메일이 오면 입실 마감 시각과 교시별 링크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차 문제 유형에 맞춘 개념 정리와 연습 방법은 예선 대비 글에 있습니다. 해커톤을 거쳐 입사했을 때의 보상이 궁금하다면, 필자가 만든 성과급 계산기 Bandoche를 소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계산기 글에서 연봉 하나로 성과급과 월 실수령액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1. SK하이닉스 AI 해커톤 2026 공식 페이지: skhynix-hackathon.com/ai-2026
  2. sihyun2424: blog.naver.com/sihyun2424/22444508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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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ood5229 블로그: blog.naver.com/good5229/224445805316
  5. DC인사이드 AI활용 갤러리: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i_utilize&no=138899
  6. SK하이닉스 뉴스룸: news.skhynix.co.kr/?p=66696
  7.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programmers.co.kr/ai-assess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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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ch_luminous: velog.io/@ch_luminous/비개발자의-개발자-취업-도전-17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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