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베팅 전략 검증: 실제 시세 2,382건으로 본 차트 조건, 종목 선정, 봐야 할 뉴스 (2026 애프터마켓 반영)

종가베팅 전략 검증: 실제 시세 2,382건으로 본 차트 조건, 종목 선정, 봐야 할 뉴스 (2026 애프터마켓 반영)

핵심 요약

  • 종가베팅은 정규장 종가(15:20~15:30 장 마감 동시호가)에 사서 다음 날 시가나 장 초반에 파는 매매입니다. 2026년 9월 14일 한국거래소가 16~20시 애프터마켓을 열면서 저녁에 사는 '저녁 종베'도 생겼지만, 다음 날 등락률과 가격제한폭의 기준은 여전히 15시 30분 정규장 종가입니다.
  • 밤사이 오르는 경향은 실제로 있습니다. 2010~2026년 코스피의 하루 평균 오버나이트(전일 종가에서 당일 시가) 수익률은 +0.086%, 장중(시가에서 종가) 수익률은 -0.048%였습니다(필자 계산). 다만 하룻밤 평균이 왕복 비용 약 0.23%보다 작아서, 아무 종목이나 매일 들고 가면 비용에 집니다.
  • 실전에서 많이 쓰는 조건(+5% 이상 상승, 고가 근처 마감,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 거래량 급증)에 맞는 2,382건은 다음 날 시가가 평균 +0.51%, 비용을 빼면 +0.28%였습니다. 그러나 중앙값은 0%, 승률은 47.4%였고, 나쁜 10% 날은 -2.78%보다 더 빠졌습니다. 갭이 가장 컸던 상위 5%를 빼면 평균은 -0.09%입니다. 시가를 넘겨 그날 종가까지 들고 가면 평균이 -0.17%로 바뀌었습니다.
  • 차트 조건은 평균을 많아야 0.2%p 남짓 움직일 뿐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윗꼬리가 긴 종목은 다음 날 시가보다 그 뒤가 문제였고(5거래일 뒤 -1.59%), 상한가 마감 종목의 다음 날 갭 +7.92%는 99.3%가 상한가에 잠겨 종가에 사기 어려웠던 종목의 숫자입니다.
  • 국내 실전 투자자들은 오른 이유가 확인된 테마의 대장주를 고르라고 하지만, 이 글의 계산으로는 근거가 일부뿐이었습니다. 번호를 붙인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갭하락(흥구석유 -29%, 계양전기 -9.9%)은 장 마감 뒤 공시(접수 18시까지)와 밤사이 해외 뉴스에서 나왔습니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공시는 거래정지 대상이 아니어서 그날 저녁 애프터마켓과 다음 날 시가에 바로 반영됩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과거 계산이 앞으로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목차

종가베팅이란? 2026년 9월 14일 이후 '사는 시점'이 셋이 됐습니다

종가베팅은 장 마감 무렵 강하게 끝난 종목을 종가에 사서, 밤사이 나올 수요를 노리고 다음 날 시가나 장 초반에 파는 단기 매매입니다. 줄여서 '종베'라고 부릅니다. 하룻밤만 들고 가므로 결과는 다음 날 아침 시가가 전날 종가보다 얼마나 높게, 또는 낮게 시작하느냐(갭)에 거의 달려 있습니다.

전통적인 종베의 '종가'는 한국거래소(KRX) 정규장 종가입니다. 정규장은 15시 20분까지 실시간으로 체결(접속매매)되고, 15시 20분부터 30분까지는 주문을 모았다가 한 가격에 체결하는 장 마감 동시호가(종가 단일가매매)로 종가를 정합니다(KRX 매매거래의 일반절차, KRX 보도자료). 이 10분 동안에는 예상체결가격과 수량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KRX 호가정보의 공개), 모든 단일가매매는 불공정거래를 막으려고 마감 시점부터 30초 안의 임의 시각에 끝납니다(KRX 단일가매매시 체결방법). 15시 30분이 지나도 최대 30초 동안 주문이 더 들어올 수 있으므로, 마감 직전 화면에 보이던 예상체결가가 그대로 종가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필자 해석).

2026년 9월 14일부터 장 마감 뒤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6~18시에 10분 단위로 체결하던 시간외 단일가매매를 없애고 16~20시 애프터마켓을 열었습니다. 애프터마켓은 실시간 접속매매이고, 정규장과 같은 가격제한폭(당일 기준가 ±30%)과 변동성완화장치(VI)를 적용합니다(KRX 보도자료, 2026-09-09). 주문은 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만 되고, 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 관리종목, 30분 단위 매매 종목 등은 거래 대상에서 빠집니다(KRX 시간외종가/애프터마켓). ETF와 ETN도 KRX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되지 않아, ETF로 종베를 했다면 장 마감 뒤 악재가 나와도 그날 저녁 KRX에서 팔 수 없습니다(Korea Times).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는 2025년 3월 4일 출범했고(경향신문), 프리마켓 08:00~08:50, 메인마켓 09:00:30~15:20, 애프터마켓 15:40~20:00(호가 접수는 15:30부터)을 운영합니다. KRX가 시가와 종가 단일가 호가를 받는 동안에는 NXT 정규시장도 새 호가를 받지 않으므로, 15시 20분부터 30분 사이에 NXT에서 실시간으로 사는 방법은 없습니다. NXT 종가매매시장에는 15시부터 주문을 낼 수 있지만 체결은 15시 30분 이후 KRX 종가로 이루어집니다(넥스트레이드 거래제도). 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2026년 9월 말 기준 코스피 335개, 코스닥 271개 등 606개입니다(서울경제).

2026년 9월 14일 이후 하루 매매 시간표 도식. 한국거래소는 08:30~09:00 시가 단일가, 09:00~15:20 정규장 접속매매, 15:20~15:30 종가 단일가, 15:40~16:00 시간외 종가, 16:00~20:00 애프터마켓이고, 넥스트레이드는 08:00~08:50 프리마켓, 09:00:30~15:20 메인마켓, 15:40~20:00 애프터마켓이다. 15:20~15:30 종가 단일가가 다음 날 기준가가 되는 정규장 종가라고 표시돼 있고, 폐지된 16:00~18:00 시간외 단일가(10분 단위, ±10%)가 빗금으로 그려져 있다
2026년 9월 14일 이후 종베에 쓰이는 시간대. 빨간 칸(15:20~15:30)에서 정해지는 정규장 종가가 다음 날 등락률과 가격제한폭의 기준입니다.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은 9시 0분 30초에 시작합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보도자료, 넥스트레이드 공개 시간표로 AVISS 작성

그래서 지금은 종베를 하는 시점이 셋입니다. 15시 20~30분 정규장 동시호가, 15시 40분에 체결을 시작하는 NXT 애프터마켓, 16시에 여는 KRX 애프터마켓이고, 두 애프터마켓은 모두 20시에 끝납니다. 필자가 9월 중순부터 커뮤니티 글을 살펴보니 '이제 종베는 3시 반 전에 사는 거냐, 8시 전에 사는 거냐'는 취지의 질문이 계속 올라왔습니다(에펨코리아). 어느 쪽이든 다음 날 기준가는 KRX 정규장 종가입니다. 가격제한폭은 애프터마켓에서도 전일 종가 기준이고 기준가는 정규시장의 마지막 체결 가격이므로, 애프터마켓에서 붙은 가격은 다음 날 상한가와 하한가 기준을 바꾸지 않습니다(KRX 보도자료 FAQ, KRX 기준가격). 또 거래소는 애프터마켓 개장 나흘 만에 상장사에 보낸 안내문에서, 네이버 증권과 다음 증권 등이 애프터마켓 종료 가격을 종가로 표시하고 있다며 정규장 종가와 혼동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경북매일).

실제로 2026년 10월 20일 삼성전자는 정규장 종가가 211,500원이었고 KRX 애프터마켓 마지막 가격은 209,000원이었습니다. 10월 21일 오전 10시 40분에 필자가 확인한 네이버 증권 삼성전자 화면은 '전일' 가격을 211,500원으로 두고 등락률을 계산했지만, 같은 화면의 투자자별 매매동향과 일봉 차트에는 10월 20일 종가가 209,000원으로 나왔습니다(네이버 증권 삼성전자, 필자 확인). 차트의 종가가 정규장 종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의 계산은 정규장 종가에 사서 다음 날 KRX 시가에 파는 전통적인 종베를 기준으로 하고, 애프터마켓이 바꾼 점은 사례와 매도 절에서 따로 다룹니다.

왜 밤에 오를까: 연구 결과와 한국 지수

종베가 기대는 현상은 학계에서 '오버나이트 수익률'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주식을 분석한 Berkman 등의 연구는 밤사이 수익이 플러스이고 장중에 되돌리는 경향이 뚜렷하며, 그 원인이 장중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시가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현상은 최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끈 종목에 몰려 있었고, 관심 종목을 시가 근처에서 사는 개인이 치르는 숨은 비용이 실효 반스프레드를 자주 넘는다고 적었습니다(Berkman 외, JFQA 2012). 종베가 노리는 것이 '다음 날 아침 남이 사 줄 종목'이고, 반대로 아침 시초가 추격 매수가 불리한 이유가 이 연구에 함께 들어 있다고 필자는 봅니다.

다만 "주식 수익은 모두 밤에 난다"는 말은 과장입니다. Lou, Polk, Skouras는 미국 시장 전체(1993~2013)의 월평균 초과수익을 장중 0.38%, 오버나이트 0.55%로 나눴고, 모멘텀 전략의 수익은 거의 전부 밤에 났다고 보고했습니다(Lou·Polk·Skouras, JFE 2019). 한국 연구도 있습니다. 코스피 제조업 451개사(2001~2018)를 본 Seok 등은 오버나이트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이 이후 2~3거래일은 더 오르지만 길게 보면 덜 오른다고 했습니다(Seok 외, Sustainability 2019).

필자가 네이버 금융 일봉으로 2010년 1월부터 2026년 10월 20일까지 4,133거래일을 직접 계산해 보니 한국 지수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평균 오버나이트 수익률은 +0.086%, 장중은 -0.048%였고, 코스닥은 +0.204%와 -0.181%로 차이가 더 컸습니다. 오버나이트가 플러스였던 날은 코스피 59.2%, 코스닥 74.6%였습니다. 개별 종목도 방향이 같아 삼성전자는 2026년 9월 11일까지 하루 평균 오버나이트 +0.109%, 장중 -0.020%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오버나이트와 장중으로 나눠 2010년부터 누적한 선 그래프. 코스피는 오버나이트 합이 +354%, 장중 합이 -199%, 실제 종가 기준이 +157%이고, 코스닥은 오버나이트 +841%, 장중 -749%, 실제 종가 기준 +91%이다
지수 수익률을 밤(전일 종가에서 시가)과 낮(시가에서 종가)으로 나눠 단순 합산한 값입니다. 2010-01-04~2026-10-20, 수수료와 세금은 넣지 않았습니다. 지수는 직접 사고팔 수 없으므로 현상을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지수 시가는 장 시작 때 아직 체결되지 않은 종목을 전일 가격으로 두고 계산되므로 오버나이트 수익률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 1월부터 2026년 9월 11일까지 지수의 갭을 개별 종목 갭의 평균과 비교했는데, 지수 갭이 종목 평균보다 크지 않았습니다(필자 계산, 전일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종목 기준. 코스피는 지수 +0.172% 대 종목 단순평균 +0.175%로 거의 같았고, 코스닥은 +0.141% 대 +0.264%였습니다). 지수 시가 산정 방식이 이 현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크기입니다. 2026년 증권거래세는 코스피가 0.05%에 농어촌특별세 0.15%를 더해 0.20%, 코스닥이 0.20%이고 매도할 때 붙습니다(증권거래세법 시행령 제5조, 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과 KB증권 HTS의 기존 온라인 수수료가 KRX 기준 0.015% 수준이었고, 무료화나 감면 행사도 잦습니다(서울파이낸스). 이 글은 수수료를 매수와 매도에 각각 0.015%로 잡아 왕복 비용을 약 0.23%로 가정했습니다. 하룻밤 평균 0.086%로는 이 비용의 3분의 1 남짓밖에 벌지 못합니다. 2023년 1월부터 2026년 9월 초까지 전 종목, 전 거래일 2,088,407건을 종가에 사서 다음 날 시가에 팔았다고 계산하면 평균 +0.13%, 비용 후 -0.10%, 이익이 난 비율(비용 전)은 40.8%였습니다.

직접 검증: 조건을 갖춘 종목은 다음 날 시가에 얼마였나

그렇다면 실전 투자자들이 고르는 종목은 다를까요. 국내 강의, 책, 블로그에서 가장 자주 겹치는 조건을 네 가지로 정리해 기본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a) 그날 +5% 이상 +29.5% 미만 상승, (b) 종가가 고가 대비 2% 안쪽에서 마감, (c)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 (d) 거래량이 직전 20거래일 평균의 3배 이상입니다. 데이터는 네이버 금융 일봉(KRX 정규장, 수정주가)이고, 대상은 2026년 10월 21일 KIND 상장법인목록의 코스피·코스닥 보통주 2,542개(스팩, 리츠 제외), 진입일은 2023년 1월 2일부터 2026년 9월 4일까지입니다. 일봉에 거래대금이 없어 종가와 거래량을 곱해 근사했습니다.

그룹 표본 수 다음 날 시가 평균 중앙값 승률 나쁜 10% 경계 비용 후 평균
전 종목, 전 거래일 2,088,407 +0.13% 0.00% 40.8% -1.15% -0.10%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 전체 112,510 +0.34% +0.11% 51.3% -2.36% +0.11%
기본 조건 (a~d) 2,382 +0.51% 0.00% 47.4% -2.78% +0.28%
기본 조건, 코스피 1,092 +0.36% 0.00% 47.3% -2.37% +0.13%
기본 조건, 코스닥 1,290 +0.64% 0.00% 47.6% -3.13% +0.41%
같은 조건인데 윗꼬리(고가 대비 -7% 이하 마감) 5,493 +0.23% 0.00% 43.2% -3.10% 0.00%
상한가 마감(+29.5% 이상, 99.3%가 잠겨 종가 체결 어려움) 5,138 +7.92% +6.53% 79.3% -2.77% +7.67%

승률은 다음 날 시가가 종가보다 높았던 비율(비용 전)이고, 나쁜 10% 경계는 10번째 백분위수입니다. 상한가 행은 대부분 종가에 사기 어려웠던 종목이라 실제로 얻을 수 있던 수익이 아닙니다(사례 4 아래 참고). 기본 조건은 대조군보다 평균이 높고 비용을 빼도 플러스였습니다. 그런데 표의 다른 칸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조건별로 종가에 사서 다음 날 시가에 팔았을 때의 평균 수익률 막대그래프와 하위 10% 경계 막대그래프. 전 종목 대조군 +0.13%, 거래대금 300억 이상 +0.34%, 기본 조건 +0.51%, 기본 조건 코스닥 +0.64%, 상한가 마감 +7.92%(종가 체결 어려움)이고, 하위 10% 경계는 대부분 -2%에서 -3%이며 +20~29.5% 상승 마감 그룹이 -4.5%로 가장 나쁘다
왼쪽은 평균(마름모는 왕복 비용 0.23% 반영), 오른쪽은 나쁜 10% 날의 경계입니다. 평균이 높다고 꼬리가 얕아지지는 않습니다. 평균이 가장 낮은 +20~29.5% 그룹의 꼬리가 가장 깊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첫째, 평균은 소수의 큰 갭에 기댑니다. 기본 조건의 중앙값은 정확히 0%이고, 이익이 난 날은 절반이 안 됩니다. 비용 0.23%를 넘는 갭이 나온 비율은 43.5%였습니다. 갭이 가장 컸던 상위 5%를 빼고 다시 평균을 내면 -0.09%로 바뀝니다. 몇 번의 큰 갭을 잡지 못하면 나머지는 비용을 내는 거래였다는 뜻입니다. 나쁜 쪽 꼬리는 하위 10%가 -2.78%, 하위 1%가 -7.28%, 최악이 -19.1%였습니다.

둘째, 조건의 힘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인 종목과 날짜에서 2,382건을 무작위로 2,000번 뽑으면 평균 갭은 +0.34%(95% 범위 +0.23~+0.47%)였습니다. 기본 조건의 +0.51%는 이 범위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다음 날 갭의 상당 부분은 '거래대금이 큰 종목'이라는 사실만으로 설명됐습니다.

셋째, 시가를 넘기면 이점이 사라집니다. 기본 조건 종목을 다음 날 종가까지 들고 가면 평균 -0.17%(비용 후 -0.40%), 5거래일 뒤에는 -0.02%였습니다. 다음 날 고가 평균은 +4.70%였지만, 이는 매번 장중 최고가에 팔았다는 가정이라 현실의 숫자가 아닙니다. 다음 날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던 경우가 57%였습니다.

넷째, 해마다 다릅니다. 기본 조건의 평균 갭은 2023년 +0.48%, 2024년 +0.20%, 2025년 +0.55%, 2026년(9월 4일까지) +1.05%였습니다. 하락장이던 2024년에는 비용을 빼면 -0.03%로 남는 게 없었습니다. 2025~2026년의 좋은 숫자는 코스피가 크게 오른 강세장과 겹칩니다.

NXT 출범 전후도 나눠 봤습니다. 기본 조건의 평균 갭은 출범 전(2023년 1월~2025년 2월) +0.31%에서 출범 후(2026년 9월 4일까지) +0.83%로 커졌지만,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 대조군도 +0.19%에서 +0.50%로 함께 커졌습니다. 나쁜 10% 경계는 -2.63%에서 -2.97%로 더 깊어졌습니다. 강세장과 겹쳐 NXT 효과만 떼어 낼 수는 없지만, 갭이 커진 만큼 꼬리도 커졌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전후 비교 막대그래프. 기본 조건의 다음 날 시가 평균은 0.31%에서 0.83%로, 거래대금 300억 이상 대조군은 0.19%에서 0.50%로 커졌고, 다음 날 종가 평균은 기본 조건이 -0.23%에서 -0.07%, 하위 10% 경계는 기본 조건이 -2.63%에서 -2.97%로 깊어졌다
NXT 출범(2025-03-04) 전후의 다음 날 시가, 다음 날 종가, 하위 10% 경계. 비용 전 수치입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이 계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지금 상장된 종목만 썼기 때문에 같은 기간 상장폐지된 종목이 빠졌습니다. KIND 기준 2023~2026년 상장폐지는 스팩을 빼고 191건이고,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뺀 116건은 대부분 감사의견 거절 같은 부실 사유였습니다. 급등 뒤 무너진 소형주가 빠졌으니 실제 결과는 이보다 나빴을 가능성이 큽니다. 종가 동시호가에서 큰 금액은 가격을 움직이고, 상한가처럼 매수 잔량이 쌓이면 아예 체결되지 않습니다. NXT 프리마켓이나 장 초반 몇 분 안에 파는 경우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이후 네이버 일봉의 종가 자리에는 애프터마켓 마지막 가격이 들어가 있어서, 진입일을 9월 초까지로 잘랐습니다. 증권거래세는 2023~2025년에도 2026년 세율 0.20%를 똑같이 적용했습니다. 2025년 실제 세율은 0.15%로 더 낮았으므로(파이낸셜뉴스) 2025년 구간의 비용 후 수치는 실제보다 조금 나쁘게 잡혔습니다. 2025년 3월 이후 NXT 거래분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들어가지 않아, NXT 출범 후 구간은 조건 (c)가 조금 더 엄격합니다.

국내에서 같은 질문을 계산해 본 블로그도 있습니다. 한 개인 투자자는 KRX 자료로 2023년 1~8월 전 종목 종베를 계산해 거래당 평균은 비용 후 +0.26%였지만 매일 신호 종목에 나눠 넣으면 161거래일 뒤 100이 72.3이 됐다고 적었습니다(네이버 블로그 마오채둥). 방법이 달라 숫자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평균은 플러스인데 매일 하면 줄어든다"는 결론은 이 글의 계산과 같은 방향입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다섯 가지 패턴

아래 사례는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 통계가 실제 하루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이려고 고른 것입니다. 가격은 KRX 정규장 기준이고 차트는 수정주가입니다.

1. 대장주 고가 마감, 다음 날 시가가 그날의 최선이었다 (S-Oil, 2026년 3월)

2026년 3월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 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커지며 정유주가 급등했습니다. S-Oil은 28.45% 오른 141,300원에 마감했고, 장중 고가는 142,800원이었습니다(베타뉴스). 거래대금(근사)은 약 6,022억원으로 S-Oil, SK이노베이션, GS, 흥구석유,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가운데 가장 컸고(2위 SK이노베이션 약 4,735억원, 필자 계산), 거래량은 20일 평균의 12.3배로 기본 조건 네 가지를 모두 채웠습니다.

다음 날 시가는 168,000원(+18.90%)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장중 폭락하자 정유·방산주도 힘을 잃었고(서울경제), S-Oil은 126,500원(-10.47%)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갭이 크게 나왔지만, 시가에 팔지 않은 사람에게는 같은 날이 손실이었습니다.

S-Oil 2026년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일봉 캔들과 거래량 차트. 3월 3일 28.45% 상승해 고가 대비 -1.1%에서 마감했고, 3월 4일 시가 +18.9%로 갭상승했다가 긴 음봉으로 종가 -10.5%에 마감했으며, 두 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S-Oil: 종베 진입일(3월 3일)과 다음 날(3월 4일)을 음영으로 표시했습니다. 다음 날 고가는 +25.3%까지 갔다가 종가 -10.5%로 밀렸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2. 윗꼬리 후발주, 밤사이 재료가 사라지면 하한가 근처까지 갭 (흥구석유, 2025년 6월)

2025년 6월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뒤 호르무즈 봉쇄 우려로 정유주가 또 급등했습니다(연합뉴스). 흥구석유는 +17.64%로 마감했지만, 고가 19,700원에서 7.26% 밀린 윗꼬리였습니다. 장중에 이미 파는 힘이 이긴 모양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알린 것은 한국 시간 24일 오전 7시 2분으로, 국내 장이 열리기 전이었습니다(SBS). 24일 흥구석유는 시가 12,970원(-29.01%)으로 시작해 -28.30%로 마감했습니다. 정유·해운·방산주가 함께 급락했습니다(연합뉴스). 뉴스 하나에 기대는 테마주는 밤사이 재료가 뒤집히면 하룻밤에 하한가 근처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흥구석유 2025년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일봉 차트. 6월 중순 급등한 뒤 6월 23일 17.64% 상승했지만 고가 대비 -7.3%에서 윗꼬리로 마감했고, 6월 24일 시가 -29.0%, 종가 -28.3%로 갭하락한 뒤 12,000원대에서 횡보했다
흥구석유: 윗꼬리 마감(6월 23일) 다음 날 휴전 발표로 시가 -29.0%.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3. 상한가 마감 뒤 17시 유상증자 공시 (계양전기, 2026년 5월)

2026년 5월 8일 로봇·AI 전력망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날 계양전기가 상한가(8,480원)로 마감했습니다(이투데이). 그런데 장 마감 뒤 17시 12분 약 40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공시됐습니다(KIND 공시, 스마트투데이). 당시에는 애프터마켓이 열리기 전이라 시간외 단일가에서 하한가(종가 대비 약 -10%)인 7,640원까지 떨어졌고(프라임경제), 다음 거래일 시가도 같은 수준(수정주가 기준 -9.90%)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종목은 이틀 뒤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공시가 곧 계속 하락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글의 계산처럼 다음 날 시가에 팔았다면 -9.9%였습니다. 같은 날 종가는 -0.2%까지 돌아왔으니, 갭하락한 시가에 기계적으로 파는 규칙도 비용을 치를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21일 코어라인소프트도 장 마감 뒤 약 310억원 유상증자를 공시해 시간외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다음 거래일 -26.87%로 마감했습니다(파이낸셜포스트).

계양전기 2026년 4월부터 6월 초까지 일봉 차트. 5월 8일 약 29.9% 올라 고가에서 상한가로 마감했고, 다음 거래일 시가 -9.9%로 시작해 종가 -0.2%로 마감한 뒤 다음 날 급등했다가 6월까지 다시 내려왔다
계양전기: 차트는 이후 유상증자 권리락이 반영된 수정주가라 실제 종가(8,480원)와 숫자가 다르고, 수익률은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4.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의 상한가도 다음 날을 보장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 2026년 7월)

2026년 7월 31일 코스피는 하루 17.91% 올라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데일리안), SK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KBS). 다음 거래일인 8월 3일 코스피는 3.60% 낮게 출발해 5.12%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대 하락했습니다(동양뉴스). SK하이닉스의 시가는 -4.42%였고 그날 고가도 전날 종가보다 -4.25% 낮아, 어느 가격에 팔아도 손실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 2026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봉 차트. 7월 하순 급락 뒤 7월 31일 29.95%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고, 8월 3일 시가 -4.4%, 종가 -8.8%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대형주의 상한가 마감 다음 날에도 갭하락이 나왔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일봉, AVISS 계산

상한가 마감 그룹 전체(5,138건)의 다음 날 시가 평균은 +7.92%로 표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99.3%가 종가와 고가가 같은 '상한가 잠김' 상태였습니다(필자 계산). 매수 잔량이 쌓여 있어 종가 동시호가에 주문을 넣어도 체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선일보가 2015년 6월 이후 KRX 자료를 분석한 기사도 장중 상한가를 찍은 종목 가운데 종가까지 지킨 비율은 코스피 65.6%, 코스닥 62.4%였고, 지키지 못한 종목은 그날 상한가 대비 평균 10% 넘게 밀렸다고 전했습니다(조선일보). 상한가에서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는 것은 그 가격에 파는 물량이 있었다는 뜻이고, 그렇게 풀린 상한가는 종가까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필자 해석).

5. 애프터마켓 시대: 저녁 추격과 밤 뉴스

애프터마켓이 생긴 뒤에는 저녁에 가격이 먼저 움직입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6년 10월 7일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품목허가 소식에 애프터마켓에서 한때 10%대까지 올랐고, 오후 6시 25분에는 8%대 오른 62,300원에 거래됐습니다(뉴스핌). 다음 날 정규장 종가는 52,800원이었습니다(메디파나뉴스). 62,300원에 따라 산 사람은 다음 날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5% 넘게 손실이었습니다. 애프터마켓 첫날 포니링크는 정규장 종가가 2,400원이었는데 애프터마켓에서 1,417주 거래만으로 상한가 3,150원을 찍었고, 다음 날 정규장 종가는 2,365원이었습니다(경향신문). 거래가 얇은 저녁 가격은 다음 날 가격을 예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이 모두 닫힌 뒤 나온 뉴스는 다음 날 시가에 한꺼번에 몰립니다. LG전자는 휴장일인 10월 5일 밤 10시쯤 북미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장기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졌고(파이낸셜뉴스), 다음 거래일인 10월 6일 5.09% 상승 출발해 7.64% 오른 232,500원에 마감했습니다(연합뉴스). 장 마감 뒤 호재가 다음 날 시가에 한꺼번에 반영된 예입니다. 앞의 통계에서 보듯 이런 갭은 흔하지 않고(기본 조건 중앙값 0%), 뉴스가 언제 나올지 미리 알 수도 없습니다.

차트 분석: 실전 조건은 숫자로 얼마나 차이가 나나

국내 실전 투자자들이 말하는 종베 조건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숫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우승자 신정재 씨의 강의는 재료, 평소보다 눈에 띄는 거래대금, 신고가나 전고점과 좁은 거리, 윗꼬리 짧은 양봉, 충분한 기간 조정, 외국인·기관 양매수를 꼽고 15시 18~20분 사이에 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거래대금은 수학의 상수처럼 얼마 이상이라고 딱 정할 수 없고 상대적이라고도 했습니다(키움영웅전 특강). 2025년 1월 다시 올린 영상으로, 설명란에 따르면 2021년 11월 영상의 재업로드이며 폐지된 시간외 단일가를 전제로 한 대목이 있습니다. 여러 트레이더의 기법을 모은 영상과 블로그도 거래대금 상위, 고가 근처 마감, 정배열이나 신고가, 테마 단체 상승, 장 막판까지 이어지는 수급, 나쁜 시장에서는 쉬기를 공통으로 듭니다(부자회사원). 필자가 살펴본 국내 블로그 정리글에서는 거래대금 기준이 50억원부터 1,000억원 이상까지, 상승률 기준이 3%부터 20%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눈 조건은 모두 일봉 기준이고, 실전 투자자들이 함께 보는 장 막판 분봉 흐름은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 조건들이 다음 날 시가를 얼마나 바꾸는지 +5~29.5% 상승 마감 종목(109,585건) 안에서 하나씩 나눠 봤습니다.

차트 조건 충족 미충족 읽는 법
종가가 20일선 위 +0.35% +0.18% 충족 쪽이 나은 조건 가운데 차이가 가장 크다. 다만 5거래일 뒤는 20일선 아래 종목이 +0.79%로 오히려 나았다
거래량 20일 평균의 3배 이상 +0.38% +0.27% 거래량이 붙은 날이 조금 낫다
52주 신고가 돌파 +0.40% +0.30% 신고가가 조금 낫지만 꼬리도 깊다(하위 10% -2.62%)
고가 대비 2% 안 마감 vs 7% 넘는 윗꼬리 +0.27% +0.30% 다음 날 시가는 비슷, 차이는 그 뒤에 난다
상승률 +20~29.5% (vs +5~10%) +0.10% +0.31% 많이 오를수록 꼬리가 깊다(하위 10% -4.54%)

숫자는 다음 날 시가 평균(비용 전)입니다. 가장 큰 차이도 0.2%p 남짓(상승률 +20~29.5% 대 +5~10%, 0.21%p)이고, 어느 조건도 중앙값을 0% 위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차트 조건은 확률을 조금 기울이는 도구이지 결과를 정해 주는 신호가 아닙니다.

윗꼬리는 따로 볼 만합니다. 고가 마감과 윗꼬리 마감은 다음 날 시가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차이는 그 뒤에 났습니다. 5거래일 뒤 수익률이 고가 마감은 +0.54%, 윗꼬리는 -0.88%였고, 거래대금과 거래량 조건까지 같은 윗꼬리 5,493건은 다음 날 종가 -0.75%, 5거래일 뒤 -1.59%로 계속 빠졌습니다. 흥구석유처럼 장중에 매도세가 이긴 종목은 밤사이 악재가 겹치면 갭이 크게 날 수 있고, 갭이 없더라도 다음 날 버틸 이유가 적습니다.

상승률이 높을수록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20~29.5%로 마감한 3,485건은 평균 갭이 +0.10%로 가장 낮았고 -5% 이하로 갭하락한 날이 7.9%였습니다. +25~29.5%로 마감한 902건 가운데 60%는 장중 상한가에 닿았다가 밀린 종목이었습니다(필자 계산). 중국 시장(가격제한폭 ±10%)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다음 날 시가까지의 수익이 비교군보다 평균 2.44% 높았지만, 상한가에 닿지 못한 9~10% 상승 종목은 0.51% 낮아 바로 되돌렸습니다(상하이·선전 2012~2015년, Chen 외, NBER). 한국은 가격제한폭이 ±30%라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거의 상한가'가 상한가와 다르다는 점은 같았습니다.

관련 종목 고르는 법: 대장주, 2등주, 테마

필자가 살펴본 국내 강의와 블로그가 말하는 종목 찾기 순서는 거의 같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 목록을 50위쯤까지 훑고(부자회사원), 많이 오른 종목마다 오른 이유를 한 줄로 확인한 뒤, 같은 이유로 함께 오른 종목을 묶어 그 묶음의 1등을 고릅니다. 1등, 즉 대장주는 대체로 거래대금과 상승률이 함께 가장 큰 종목, 업종 안에서 가장 먼저 신고가를 낸 종목, 조정 때 가장 덜 빠지고 가장 빨리 회복하는 종목으로 판별한다는 설명이 많습니다(필자 정리). 2등주에 대해서는 같은 재료라면 시가총액이 작은 쪽이 다음 날 갭에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키움영웅전 특강). 이 글의 계산은 대장주와 2등주를 따로 나누지 않았으므로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데이터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거래대금이 큰 종목일수록 다음 날 갭의 평균이 컸습니다(대조군 +0.13% 대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 +0.34%). 다만 +5~29.5% 오른 종목(상한가 제외)만 놓고 보면 거래대금 300억원 이상과 미만이 모두 +0.31%로 같았습니다(필자 계산). 대장주를 고르라는 조언은 이 점에서 일부만 근거가 있습니다. 둘째, 같은 테마 안에서도 윗꼬리로 밀린 후발주(사례 2)는 나쁜 날의 손실이 컸습니다.

여기에 학계 연구 하나를 더하면 종목 고르기의 첫 질문이 분명해집니다. "왜 올랐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Chan은 뉴스 뒤, 특히 나쁜 뉴스 뒤에는 그 방향으로 더 가는 경향(drift)이 있고 뉴스 없이 크게 움직인 종목은 되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패턴은 주로 소형·저유동성 종목에서 나타난다고 보고했습니다(Chan, SSRN). Savor도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동반된 가격 충격은 이어지고 정보 없는 충격은 되돌린다고 했습니다(Savor, SSRN). 두 연구 모두 하룻밤이 아니라 몇 주에서 몇 달의 흐름을 본 연구이지만, 이유를 모르는 급등은 사지 않는다는 실전 원칙과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후보를 골랐다면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그 종목을 사고팔 수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KRX 애프터마켓은 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 이상급등 종목, 관리종목, 단기과열로 30분 단위 매매를 하는 종목을 받지 않습니다(KRX 시간외종가/애프터마켓). NXT는 2026년 9월 말 기준 606개 종목만 거래되고(서울경제), KRX가 단기과열·투자경고·투자위험으로 지정한 종목은 매매를 제한합니다(넥스트레이드 거래제도). 이런 종목을 종가에 사면 저녁에 손절할 길이 없고 다음 날 시가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시장경보가 걸린 종목은 처음부터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투자경고 종목은 살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내야 하고 신용으로 살 수 없으며,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과 동시에 하루 매매가 정지됩니다(KRX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기과열종목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 단일가로 거래돼 다음 날 아침에 원하는 시각에 팔 수 없습니다(KRX 단기과열완화제도).

한국거래소 시장경보제도 흐름도. 1단계 투자주의에서 초단기 3일간 100% 상승, 단기 5일간 60% 상승 같은 요건을 채우면 2단계 투자경고로 지정되고 위탁증거금 100%, 신용거래 제한, 대용증권 제한이 적용된다. 경고 지정 중 2일간 40% 오르면 1일 거래정지, 다시 요건을 채우면 3단계 투자위험으로 지정돼 1일 거래정지되고, 위험 지정 중 3일 연속 오르면 다시 1일 거래정지된다. 아래에 투자주의 종류 열 가지(종가급변 포함)와 불건전 요건 상세가 있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3단계입니다. 투자주의 사유에는 장 마감 동시호가를 겨냥한 '종가급변'이 있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종가베팅 전에 봐야 할 뉴스와 공시

종베의 위험은 대부분 장이 닫힌 뒤에 생깁니다. 봐야 할 뉴스를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점 볼 것 왜 중요한가
15시 전 오늘 오른 이유(공시, 기사, 정책 발표) 이유가 확인된 급등만 남긴다. 이유 없는 급등은 되돌리기 쉽다
15시 전 최근 유상증자 결의, 전환사채(CB) 전환 가능 물량 오른 날 물량이 풀리면 다음 날 갭을 누를 수 있다(필자 해석)
15:30~18:00 KIND 장 마감 뒤 공시 공시는 18시까지 접수되고, 유상증자·CB는 거래정지 대상이 아니다
18:00~20:00 애프터마켓과 NXT 가격, 코스피200 야간선물, 미국 지수선물 저녁 가격에 이미 반영됐는지, 얇은 거래인지 구분한다
밤~다음 날 8시 미국 장, 물가지표, 주요 기업 실적, 지정학 뉴스, 코스피200 야간선물 애프터마켓이 끝난 뒤 나온 뉴스는 다음 날 시가에 한꺼번에 반영된다

공시는 장 마감 뒤에도 나옵니다. KRX는 애프터마켓을 열면서도 공시 접수 시간을 07:30~18:00으로 유지했고, 공시 시간을 늘리면 악재 공시를 늦게 내는 '올빼미 공시'가 생길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KRX 보도자료 FAQ). 주요경영사항은 사유가 생기면 즉시 신고해야 하고 당일공시사항은 그날 안에 공시해야 하므로(KRX 주요경영사항 공시) 오후 이사회에서 정한 유상증자는 장 마감 뒤에 공시되기 쉽습니다(필자 해석). 계양전기(17시 12분)와 코어라인소프트가 그런 경우였고, 로보티즈도 2025년 8월 28일 장 마감 뒤 1,000억원 유상증자를 공시해 그날 NXT 애프터마켓에서 9% 넘게 떨어졌습니다(파이낸셜포스트). 이데일리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임상 결과, 대규모 계약 해지 같은 공시는 거래정지 대상이 아니어서 그날 저녁 거래에 곧바로 반영되고, 호재 공시를 보고 추격 매수했다가 다음 날 정규장에서 밀리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이데일리).

저녁 가격은 다음 날을 미리 보여 주기도 합니다. 자본시장연구원 여밀림 선임연구위원은 장 마감 이후 생긴 정보가 애프터마켓에 먼저 반영돼 다음 날 개장 때의 가격 조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연합뉴스). 그러나 한미사이언스와 포니링크처럼 저녁 가격이 다음 날 정규장과 크게 달랐던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 가격을 볼 때는 거래량도 함께 봐야 합니다. 애프터마켓 첫 주(9월 14~18일) 거래대금의 90.4%가 개인 투자자 몫이었습니다(경향신문).

시장 전체의 저녁 흐름은 코스피200 야간선물로도 가늠합니다. 10월 21일 코스피가 2.05% 오른 5,666.34로 출발한 날, 뉴시스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안정,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을 함께 들었습니다(뉴시스).

밤사이 해외 뉴스는 테마에 따라 무게가 다릅니다. 흥구석유 사례의 휴전 발표처럼 지정학 테마는 재료가 하룻밤에 뒤집힐 수 있고, 반도체처럼 미국 기업과 함께 움직이는 업종은 미국 장과 실적 발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입니다(필자 해석). 국내 투자자들의 종베 실패 일지에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 뒤 미국 장이 무너진 날이나 인텔 실적을 앞둔 날 들어갔다가 갭하락을 맞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네이버 블로그 원클릭, 네이버 블로그 원칙폭폭). 큰 이벤트가 예정된 밤에는 비중을 줄이거나 쉬는 것도 방법입니다.

언제 팔고 어디서 자르나: 매도, 손절, 비중

이 글의 계산에서는 시가에 판 쪽이 평균으로 나았습니다. 기본 조건 종목을 시가에 팔면 평균 +0.51%, 그날 종가까지 들고 가면 -0.17%였습니다. 다만 평균일 뿐이어서, 계양전기처럼 시가에 판 값(-9.9%)이 그날 종가(-0.2%)보다 훨씬 나빴던 날도 있습니다. 실전 투자자들의 규칙도 비슷해서, 시초가에 3분의 1에서 절반을 팔고 9시 5분 안에 나머지를 정리하는 식입니다(키움영웅전 특강).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갭상 +2%만 먹어도 감사하기로 함", "갭하 -2%만 나와도 손절하기로 함"을 자기 규칙으로 적었습니다(디시인사이드 국내주식 갤러리). 이 숫자들은 개인의 원칙이지 검증된 최적값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들어가기 전에 손절 가격을 정해 두는 것입니다.

애프터마켓은 손절 시점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정규장 종가에 산 종목이 장 마감 뒤 악재로 빠지면, 예전에는 시간외 단일가에서 당일 종가 ±10% 안에서만 팔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날 저녁에도 정규장과 같은 가격제한폭(전일 종가 기준 ±30%) 안에서 실시간으로 팔 수 있습니다. 대신 정규장 밖의 가격은 얇습니다. 저녁에는 사례 5의 포니링크가 1,417주 거래로 상한가를 찍었고, 아침도 마찬가지여서 NXT 출범부터 2026년 8월 12일까지 단 1주 거래만으로 NXT 시초가가 상한가나 하한가로 정해진 사례가 113건이었습니다(경향신문). 뉴시스에 따르면 NXT는 2027년 1월 18일을 목표로 프리마켓에 시가 단일가를 도입하는 개편안을 증권사에 안내했고, 세부 방안은 금융당국과 협의 중입니다(뉴시스). 다음 날 아침 8시 NXT 프리마켓에서 파는 경우, 그 가격이 정규장 시가보다 나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비중은 하룻밤 최악을 견딜 수 있는 크기로 잡습니다. 이 글의 기본 조건에서도 하위 1%는 -7.28%, 최악은 -19.1%였고, 흥구석유처럼 -29%가 나온 날도 있습니다. 미수나 신용으로 종베를 하면 이런 하루가 계좌 전체를 흔듭니다. 필자가 2026년 9~10월 커뮤니티에서 모아 본 종베 실패담에도 미수, 레버리지, 손실 복구가 자주 나왔습니다.

자주 사고파는 것 자체의 비용도 큽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인 투자자 20만 4,004명의 2020년 3~10월 거래를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의 55.4%가 당일에 사고판 거래였고, 거래회전율과 당일매매 비중이 높을수록 거래비용을 빼기 전에도 초과수익률이 낮았습니다. 그 기간 새로 들어온 투자자의 60%가 손실을 봤습니다(자본시장연구원 이슈보고서 21-11). 왕복 0.23%를 넘는 갭이 나온 거래가 43.5%였다는 이 글의 계산과 같은 방향입니다. 매일 하는 종베는 매일 비용을 냅니다.

종가 주문에 걸린 규제: 종가 관여와 시장경보

장 마감 동시호가는 예상체결가가 공개되는 점을 노린 불건전 호가가 나올 수 있어 거래소가 따로 규제하는 시간대입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건전 호가 안내는 종가 시간대에 직전가보다 높은 매수호가를 내 예상체결가를 끌어올린 뒤 종가가 정해지기 직전에 취소하는 '종가 예상가관여'를 불건전 호가로 규정합니다(KRX 불건전 호가방지). 증권선물위원회는 2026년 9월 30일 2년 5개월 동안 고가매수, 종가관여 등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가 있는 시세조종과, NXT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통합 시세창의 현재가를 끌어올린 시세조종 혐의를 고발했습니다. 시세조종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부당이득의 최대 6배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23년 보도자료에서, 거래소가 시세관여, 허수성 호가, 가장·통정매매, 시종가 관여 같은 불건전 주문을 낸 투자자에게 증권사를 통해 유선경고부터 수탁거부까지 예방조치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금융위원회, 2023). 종가에 큰 주문을 넣었다 취소하는 일을 반복하면 개인 계좌도 이런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필자 해석).

투자주의 종목 지정 사유에는 장 마감 동시호가를 직접 겨냥한 '종가급변'이 있습니다. 종가가 직전가격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리고, 종가 체결 수량이 그날 거래량의 5% 이상이며, 그날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이면 지정됩니다(KRX 투자주의종목). 매일경제는 2026년 5~7월 유가증권시장의 종가급변 지정이 2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건의 7.25배였다고 전했습니다(매일경제). 동시호가에서 갑자기 튀어 오른 종가는 그날 수요가 아니라 마지막 몇 초의 쏠림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종가베팅이라는 매매를 데이터로 설명하려는 글이고,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계산은 과거 시세에 대한 것이고 비용, 체결, 상장폐지 종목을 단순하게 처리했으므로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계산에 쓴 스크립트와 결과 표는 필자가 보관하고 있으며, 숫자에 오류가 있으면 아래 메일로 알려 주시면 원자료와 대조해 고치겠습니다.

출처

  1. KRX 매매거래의 일반절차: regulation.krx.co.kr/contents/RGL/03/03010100/RGL03010100.jsp
  2. KRX 보도자료, 2026-09-09: inc.krx.co.kr/attach/obk/dyn/noti/2026090914550157442.pdf
  3. KRX 호가정보의 공개: regulation.krx.co.kr/contents/RGL/03/03010406/RGL03010406.jsp
  4. KRX 단일가매매시 체결방법: regulation.krx.co.kr/contents/RGL/03/03010201/RGL03010201.jsp
  5. KRX 시간외종가/애프터마켓: regulation.krx.co.kr/contents/RGL/03/03010301/RGL03010301.jsp
  6. Korea Times: koreatimes.co.kr/economy/20260909/korea-exchange-to-extend-trading-unti…
  7. 경향신문: khan.co.kr/article/202609212034005
  8. 넥스트레이드 거래제도: nextrade.co.kr/transactionSys/content.do
  9. 서울경제: sedaily.com/article/20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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