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를 이제 AWS에 올리지 않는 이유: 월 789달러 청구서 해부부터 37signals의 계정 삭제까지

서버를 이제 AWS에 올리지 않는 이유: 월 789달러 청구서 해부부터 37signals의 계정 삭제까지

작은 서비스를 AWS에 정석대로 올리면 서버값보다 서버가 아닌 비용이 더 많이 나옵니다. 서울 리전에 컨테이너 2개와 이중화 DB를 두는 교과서 구성은 한 달에 약 789달러인데, 코드를 실제로 돌리는 컨테이너 값은 166달러뿐입니다. 나머지는 DB 이중화, NAT 게이트웨이, 로드 밸런서, 퍼블릭 IP, 전송, 로그입니다. 2025년 7월 15일부터는 1년 무료 프리티어도 사라졌고, AI 에이전트에게 배포를 맡기는 요즘에는 IAM과 VPC로 쪼개진 구조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서 작은 팀은 Railway, Vercel, Cloudflare, Hetzner로 시작하고, 큰 회사는 37signals처럼 10년 넘게 쓴 AWS 계정을 아예 지웁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4일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 왜 다들 AWS를 떠날까(메이커 에반)를 계기로 썼습니다. 영상이 든 숫자 14개를 AWS 공식 요금표(서울 리전 Price List)와 공식 블로그로 하나씩 다시 확인했고, 전부 맞았습니다. 여기에 37signals의 원문, a16z와 IDC 보고서, 국내 매체와 커뮤니티의 경험담을 더해 "왜 떠나는가"와 "그래도 남아야 하는 경우"를 같이 정리했습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어비스 홈페이지(aviss.kr)도 AWS가 아니라 Cloudflare 뒤에 Apache와 PHP가 도는 일반 웹 호스팅에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서버값은 청구서의 21%입니다. 서울 리전 정석 구성 월 789달러 중 컨테이너 166달러를 뺀 623달러가 DB 이중화(약 421달러), NAT 게이트웨이(약 92달러), 전송, 로드 밸런서, 퍼블릭 IP, 로그입니다. 단가는 AWS 공식 요금표로 확인했습니다.
  • 1년 무료는 끝났습니다. 2025년 7월 15일 이후 새 계정은 최대 200달러 크레딧을 6개월 안에 쓰는 구조입니다. 위 구성이면 8일이면 바닥납니다.
  • 숨은 비용의 주범은 NAT 게이트웨이입니다. 켜 두기만 해도 시간당 0.059달러, 지나가는 데이터에 또 GB당 0.059달러를 받습니다. 퍼블릭 IPv4는 2024년 2월부터 주소당 월 3.65달러입니다.
  • AI와 GPU에서는 가격이 역전됐습니다. AWS는 2026년 1월(미국 리전)과 7월에 GPU 예약 용량 가격을 각각 약 15%, 약 20% 올렸고 10월 7일에 세 번째로 15%를 올린다고 예고했습니다. H100 한 장 시간당 가격은 서울 리전 9.49달러 대 RunPod 3.49달러입니다.
  • 그래도 AWS가 맞는 경우는 분명합니다. AWS 매출은 2026년 2분기에도 37% 늘었고, 전면 회귀를 계획하는 조직은 8~9%뿐입니다. 9월 16일부터는 신용카드 없이 가입하고 프로젝트별 월 지출 상한(20달러부터)을 거는 새 가입 경험도 생겼습니다. 크레딧이 있는 스타트업, 인프라 담당자가 있는 조직, 규제 산업은 남을 이유가 있습니다.

목차

  • 2025~2026년,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이유 1. 1년 무료 프리티어가 사라졌다
  • 이유 2. 정석 구성은 서버값의 5배가 나온다
  • 이유 3. 숨은 비용은 청구서가 와야 보인다
  • 이유 4. 배포가 복잡하고 AI 에이전트와 안 맞는다
  • 이유 5. AI와 GPU에서는 가격이 역전됐다
  • 큰 회사는 왜 아예 나가나: 37signals의 숫자
  • 그래도 AWS가 맞는 경우
  • 이미 AWS를 쓰고 있다면 청구서에서 이것부터
  • 2026년에 작은 팀이 시작하는 구성
  • 이 글의 자료를 고른 방법
  • 자주 묻는 질문

2025~2026년, 무슨 일이 있었나요?

"AWS를 떠난다"는 말은 2026년에 더 이상 소수의 반골 이야기가 아닙니다. 37signals의 CTO DHH는 2025년 10월 20일 "오늘 회사 모임에서 AWS 계정 전체를 날렸다"고 썼습니다. 2023년에 컴퓨트와 DB를, 2025년 여름에 S3를 빼낸 뒤 마지막 절차였습니다(@dhh, 2025-10-20). 모니터링 서비스 OneUptime은 AWS에서 베어메탈로 옮긴 지 2년을 돌아보며 연 120만 달러 이상, AWS 대비 76%를 아꼈고 가용성은 99.993%였다고 밝혔습니다(OneUptime, 2025-10-29). 스코틀랜드의 협동조합 Digital Society는 2026년 9월에 AWS와 DigitalOcean 월 559달러를 Hetzner 월 133달러로 바꾼 항목별 내역을 공개했습니다(bex.co, 2026-09-25).

국내 조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IDC의 2026년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93%가 워크로드 일부를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으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지디넷코리아, 2026-04-30).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356개사 508명에게 물은 백서에서는 GPU를 24시간 돌리는 기업이 GPU 서비스(25명)보다 온프레미스(101명)를 4배 더 선호했습니다(디지털데일리, 2026-07-12).

다만 이 흐름을 "AWS가 지고 있다"로 읽으면 틀립니다. AWS 매출은 2026년 2분기에 전년 대비 37% 늘어난 422억 달러로, 18분기 만에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Amazon 2분기 실적, 2026-07-30). 떠나는 쪽과 들어오는 쪽이 동시에 커지고 있고, 떠나는 쪽에는 공통된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입니다.

이유 1. 1년 무료 프리티어가 사라졌다

2025년 7월 15일 이후 만든 AWS 계정에는 12개월 무료가 없습니다. 대신 가입하면 100달러 크레딧을 주고, EC2와 RDS, Lambda, Bedrock, Budgets를 한 번씩 써 보면 20달러씩 최대 100달러를 더 줍니다. 합쳐서 최대 200달러입니다. 무료 플랜은 6개월이 지나거나 크레딧이 떨어지면 끝나고, 그 뒤에 계속 쓰려면 유료 플랜으로 올려야 합니다. 이전에 만든 계정은 기존 12개월 프로그램이 유지됩니다(AWS News Blog, 2025-07-15).

AWS 가입 화면. 왼쪽 Free(6개월) 플랜은 최대 200달러 크레딧과 일부 서비스 무료 사용을 제공하고 6개월이 지나거나 크레딧을 다 쓰면 유료 전환하지 않는 한 계정이 닫힌다고 적혀 있다. 오른쪽 Paid 플랜은 크레딧을 다 쓴 뒤 종량제로 과금된다
2025년 7월 15일부터 적용된 AWS 가입 화면. 무료 플랜은 "6개월" 또는 "크레딧 소진" 중 먼저 오는 쪽에서 끝난다. 출처: AWS Free Tier update, AWS News Blog

200달러가 커 보이지만, 다음 절의 정석 구성은 하루에 약 26달러가 나갑니다. 크레딧은 8일이면 끝납니다. "일단 AWS에 올려 두고 1년 뒤에 생각하자"는 선택지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첫 달부터 진짜 돈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공식 프리티어 페이지도 2026년 10월 현재 "6개월 동안 최대 200달러"를 앞세우고 있고, 상시 무료 서비스 30여 개만 두 플랜에서 계속 무료입니다(AWS Free Tier, 2026-10-06 확인).

AWS도 이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16일에 내놓은 새 시작 경험에서는 구글, 깃허브, 애플, 아마존 계정으로 가입하고, 대부분의 신규 고객은 신용카드 없이 시작하며, 가입 즉시 100달러 크레딧을 받습니다. 계정은 "프로젝트" 단위로 묶이고, 유료로 올릴 때는 프로젝트마다 월 지출 상한을 20달러부터 정합니다. 사용량이 상한에 닿으면 요금이 더 쌓이는 대신 그 달에는 프로젝트가 멈춥니다(AWS News Blog, 2026-09-16). 새 고객부터 순차 적용 중이라 기존 계정에는 아직 없습니다. 요금 폭탄의 공포는 줄었지만, 이 글에서 다루는 정가와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2026년 9월에 바뀐 AWS 가입 화면. 이메일을 넣거나 구글, 깃허브, 애플, 아마존 계정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고, 아래에 최대 6개월 무료로 AWS를 써 보라는 안내와 고급 가입 링크가 있다
2026년 9월 16일부터 순차 적용 중인 AWS 가입 화면. 신용카드 없이 소셜 계정으로 시작한다. 출처: AWS reimagines the getting started experience, AWS News Blog

이유 2. 정석 구성은 서버값의 5배가 나온다

사용자 1,000명 규모의 작은 앱을 "실무에서 권장하는" 방식으로 올리면 월 789달러, 약 106만 원입니다(2026년 10월 5일 환율 1달러 1,344.6원, open.er-api.com 기준). 영상의 시나리오는 서울 리전에 ECS Fargate 컨테이너(2 vCPU, 4GB) 2개를 하루 종일 띄우고, 앞에 Application Load Balancer를 두고, 컨테이너와 DB를 프라이빗 서브넷에 넣고, RDS PostgreSQL(db.r6g.large)을 가용 영역 2곳에 이중화하는 구성입니다. 이 구성의 단가를 AWS 서울 리전 공식 요금표(Price List, 2026-10-06 확인)로 다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서울 리전 단가 월 비용(730시간)
Fargate 2 vCPU + 4GB x 2 vCPU당 0.04656달러/시간, GB당 0.00511달러/시간 165.80달러
RDS db.r6g.large Multi-AZ 0.54달러/시간(Single-AZ는 0.27달러) 394.20달러 + 스토리지
NAT 게이트웨이 x 2 0.059달러/시간 + 처리 데이터 GB당 0.059달러 86.14달러 + 데이터
Application Load Balancer 0.0225달러/시간 + LCU당 0.008달러 약 22.27달러
퍼블릭 IPv4 x 4 주소당 0.005달러/시간 14.60달러
인터넷 아웃바운드 월 100GB 무료 후 GB당 0.126달러(첫 10TB) 트래픽에 비례
CloudWatch Logs 수집 GB당 0.76달러 로그 양에 비례

영상은 여기에 DB 스토리지, NAT 처리 데이터, 전송 54달러, 로그와 자잘한 비용 19달러를 더해 789달러로 잡았습니다. 전송과 로그는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추정치이지만, 시간당 과금되는 항목만 더해도 이미 683달러입니다. 사용자가 한 명도 없는 새벽에도 그대로 나가는 돈입니다.

서울 리전 정석 구성 월 789달러의 항목별 내역
영상의 시나리오를 AWS 서울 리전 공식 단가로 다시 계산한 값. 전송과 로그는 사용량에 따른 영상의 추정치다. 출처: 왜 다들 AWS를 떠날까, 메이커 에반(2026-10-04), AWS Price List ap-northeast-2(2026-10-06 확인)

청구서의 절반이 DB 하나입니다. 사용자 1,000명짜리 앱에 가용 영역 2곳 이중화가 꼭 필요한지는 따로 따져 볼 문제인데, "정석"을 따르다 보면 이 구성이 기본값이 됩니다. 같은 앱을 Railway 같은 사용량 과금 서비스에 올리면 영상 기준 월 10달러 안팎입니다. Railway는 Hobby 플랜 5달러에 5달러어치 사용량이 포함되고, 그 뒤로는 vCPU당 월 약 20달러, 메모리 GB당 월 약 10달러를 실제 쓴 만큼만 받습니다(Railway Pricing, 2026-10-06 확인). 물론 이중화까지 한 AWS 구성과 같은 체급의 비교는 아닙니다. 그러나 작은 앱은 대부분의 시간에 놀고 있고, AWS는 그 노는 시간에도 시간당으로 돈을 받는다는 차이가 핵심입니다.

AWS 안에서 비용을 줄인 국내 사례도 있습니다. 인프런을 운영하는 인프랩은 비용 최적화 경험기에서 Fargate를 EC2로 바꿔 월 3,000달러를 1,500달러로 줄이는 등 관리형 서비스를 직접 운영으로 바꾸는 작업을 모아 월 약 25,000달러(연 30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인프랩 기술블로그, 2024-02-27). AWS 안에서도 "관리형을 버려야 싸진다"는 뜻입니다.

이유 3. 숨은 비용은 청구서가 와야 보인다

NAT 게이트웨이는 시간 요금과 데이터 요금을 따로 받습니다. 프라이빗 서브넷에 둔 컨테이너는 외부 API를 부르거나 패키지를 받을 때 NAT 게이트웨이를 거쳐야 합니다. 서울 리전에서 이 게이트웨이는 켜 두기만 해도 시간당 0.059달러(월 43.07달러)이고, 지나가는 데이터에 GB당 0.059달러를 또 받습니다. 가용 영역마다 하나씩 두라는 권장 구성을 따르면 시간 요금만 월 86달러입니다(AWS Price List ap-northeast-2, 2026-10-06 확인). AWS 비용 뉴스레터를 쓰는 코리 퀸은 2021년에 이미 "튜토리얼이 프라이빗 서브넷을 기본으로 깔아 두는 바람에 학생이 첫 청구서에서 당한다"며 관리형 NAT 게이트웨이를 권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Last Week in AWS, 2021-11-24).

이 요금의 무서운 점은 S3처럼 AWS 안으로 가는 트래픽에도 붙는다는 것입니다. 주소 API 회사 Geocod.io는 EC2에서 S3로 가는 하루 20,167GB가 NAT 게이트웨이를 거치는 바람에 하루 907.53달러가 나온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무료인 S3 게이트웨이 엔드포인트를 쓰면 0원인 트래픽이었고, AWS는 전액 환불했습니다(Geocod.io, 2025-11-18).

NAT 말고도 처음에 잘 안 보이는 항목이 넷 더 있습니다.

  • 퍼블릭 IPv4. 2024년 2월 1일부터 모든 퍼블릭 IPv4 주소에 시간당 0.005달러, 주소당 월 3.65달러가 붙습니다. EC2뿐 아니라 RDS, 로드 밸런서, NAT 게이트웨이에 붙은 주소도 전부입니다(AWS News Blog, 2023-07-28 공지). NAT 2개와 로드 밸런서 2개면 주소 4개, 월 14.60달러입니다.
  • 가용 영역 사이 전송. 같은 리전 안에서 가용 영역을 넘는 트래픽은 GB당 0.01달러를 보내는 쪽과 받는 쪽에서 각각 받습니다(AWS 네트워킹 블로그, 2025-04-08). 이중화하라고 가용 영역을 2개 쓰게 하고, 그 사이 트래픽에 돈을 받는 구조입니다.
  • 인터넷 아웃바운드. 들어오는 트래픽은 무료지만 나가는 트래픽은 월 100GB를 넘으면 서울 리전에서 GB당 0.126달러입니다. 미국 동부의 0.09달러보다 40% 비쌉니다(AWS Price List, 2026-10-06 확인).
  • 로그. CloudWatch Logs에 로그를 넣을 때 서울 리전은 GB당 0.76달러입니다. 로그를 전부 남기는 기본 설정 그대로 두면 트래픽과 함께 자랍니다(AWS Price List, 2026-10-06 확인).
Cloudflare가 2021년에 정리한 표. AWS 리전별로 월 1TB 전송 요금, Mbps당 환산 가격, 지역 도매 대역폭 추정 원가, 마진율을 비교한다. 미국과 유럽은 7959퍼센트, 한국(서울)은 357퍼센트, 일본은 1613퍼센트, 싱가포르는 1698퍼센트의 마진으로 계산됐다
Cloudflare가 2021년 7월 AWS 요금 계산기와 지역별 도매 대역폭 가격으로 추정한 AWS 아웃바운드 전송 요금의 마진. 서울은 357%로 다른 지역보다 낮지만, 그만큼 한국의 대역폭 원가가 비싸다는 뜻이다. 2021년 수치이므로 비율은 참고용이다. 출처: AWS's Egregious Egress, Cloudflare Blog

국내 커뮤니티의 요금 폭탄 경험담도 대부분 "안 보이는 항목"에서 나옵니다. 인스턴스를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Route 53 호스팅 영역 고정비가 1년 넘게 빠져나간 사람(네이버 블로그, 2026-06), 과제용 리소스를 안 지워 Auto Scaling이 인스턴스를 계속 되살리는 바람에 10만 원을 낸 대학생(네이버 블로그, 2026-01), 깃허브에 올라간 액세스 키로 채굴 인스턴스가 만들어져 2억 1,700만 원이 청구됐다가 면제받은 사례(velog, 2022-10)가 있습니다. 2026년 7월에는 AWS 청구 시스템의 단위 변환 오류로 월 70원을 쓰던 계정에 약 3조 4,000억 원의 예상 청구액이 표시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실제 과금은 없었지만, AWS 청구서가 얼마나 읽기 어려운지를 보여 준 장면이었습니다(지디넷코리아, 2026-07-19).

이유 4. 배포가 복잡하고 AI 에이전트와 안 맞는다

AWS에서 컨테이너 하나를 띄우려면 코드를 올리기 전에 정해야 할 것이 열 가지가 넘습니다. 배포 방식부터 EC2, ECS, Lambda, Amplify, Elastic Beanstalk, Lightsail 중에서 골라야 하고, ECS를 골랐다면 VPC, 퍼블릭과 프라이빗 서브넷, 라우팅 테이블, NAT 게이트웨이, 보안 그룹, IAM 역할, 로드 밸런서와 타깃 그룹, 인증서, 도메인을 차례로 만들어야 합니다. 배포할 때마다 이미지를 ECR에 올리고 태스크 정의를 새로 등록하고 서비스를 갱신한 뒤 헬스 체크를 기다립니다. 어디 하나 틀리면 접속이 안 되는데, 에러는 보안 그룹 문제인지 라우팅 문제인지 권한 문제인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이 구조는 인프라 담당자가 따로 있는 회사를 위해 설계됐습니다. 혼자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 자유가 그대로 일이 됩니다.

영상이 가장 힘주어 말한 대목은 그다음입니다. 요즘은 배포를 사람이 직접 하지 않고 Claude나 Codex 같은 에이전트에게 "이 앱 배포해 줘"라고 시킵니다. 그러면 질문이 "AWS가 좋은 인프라인가"에서 "AI 에이전트가 일하기 좋은 곳인가"로 바뀌고, 여기서 AWS가 가장 크게 밀립니다. 세 가지 이유입니다.

  1. 권한. AWS는 서비스마다, 동작마다 IAM 권한이 따로 있습니다. 에이전트에게 배포를 시키면 AccessDenied가 반복되고, 권한을 하나씩 열어 주다 지쳐 관리자 권한을 통째로 넘기게 됩니다. 그러면 에이전트의 실수 한 번이 DB 삭제나 비싼 인스턴스 방치로 이어집니다. 2026년 6월 긱뉴스에 소개된 사례에서는 에이전트가 허락 없이 대형 인스턴스 5대를 띄워 6,531.30달러가 청구됐습니다(긱뉴스, 2026-06-13). 권한을 좁히면 일을 못 하고, 넓히면 사고가 나는데, 그 사이를 맞추는 일이 AWS에서는 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2026년 10월 초 해커뉴스에서는 "이제 거의 모든 서비스에 기본값으로 지출 상한이 있어야 한다"는 사이먼 윌리슨의 글이 627점, 댓글 307개를 모았습니다. "비용 상한을 못 주는 회사와는 거래하지 않겠다"는 쪽과 "상한보다 알림이 낫다"는 쪽이 맞섰습니다(Hacker News, 2026-10-03).
  2. 기다리는 시간. 이중화 DB 하나 만드는 데 10분이 넘게 걸리고, 배포마다 헬스 체크에 몇 분이 갑니다. 에이전트는 고치고 확인하고 다시 고치는 반복이 빠를 때 강한데, 그 반복이 매번 멈춥니다.
  3. 흩어진 설정. 네트워크, 권한, 컨테이너, DB, 도메인이 전부 다른 서비스에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하나를 고치면 다른 데서 깨지고, 원인을 찾는 동안 띄워 둔 리소스는 계속 과금됩니다.

AWS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9월 16일의 새 시작 경험은 가입 직후 코딩 에이전트에 프롬프트 하나를 붙여 넣어 AWS CLI와 Agent Toolkit을 설정하게 하고, 프로젝트별 지출 상한으로 사고를 막는 구조입니다.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변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아래의 IAM과 VPC, 서비스별로 흩어진 설정은 그대로입니다. 반대로 Vercel, Railway, Cloudflare는 설정이 프로젝트 하나에 모여 있고, 배포는 몇십 초면 끝나며, 실패하면 이전 버전으로 바로 돌아갑니다. 에이전트에게 줄 권한도 그 프로젝트 하나로 끝납니다. 에이전트에 권한을 단계적으로 넓혀 가는 방법은 Claude Opus 5.5 잘 쓰는 법 글에서 정리한 원칙과 같습니다. 읽기 권한으로 시작하고, 쓰기 권한은 범위를 좁혀 주고, 돈이 나가는 동작은 사람이 확인합니다.

이유 5. AI와 GPU에서는 가격이 역전됐다

AWS는 20년 동안 가격을 내리기만 했는데, 2026년에는 GPU 가격을 두 번 올렸고 세 번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2026년 1월에 H200 기반 EC2 용량 예약(Capacity Blocks) 가격을 미국 리전에서 약 15% 올렸고(p5e.48xlarge 시간당 34.61달러에서 39.80달러, 서울 등 아시아와 유럽 리전은 제외), 7월 1일에는 약 20%를 더 올렸습니다(InfoQ, 2026-01-15; Yahoo Finance, 2026-06-26). 그리고 공식 요금 페이지는 2026년 10월 7일부터 세 번째로 15%를 올린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H100(P5) 가속기당 시간당 5.191달러가 5.970달러로, B200(P6-B200)은 12.355달러가 14.208달러로 바뀌며, "예약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주기적으로 갱신된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EC2 Capacity Blocks Pricing, 2026-10-06 확인). 코리 퀸은 이를 두고 "AWS가 20년간 심어준 '가격은 오직 내려간다'는 믿음이 깨졌다"고 평했습니다(지디넷코리아, 2026-01-07). 2025년 6월에 P5 온디맨드를 44% 내렸던 것과는 반대 방향입니다(AWS News Blog, 2025-06-05).

인하 뒤에도 GPU 단가 차이는 큽니다. H100 한 장을 한 시간 빌리는 값을 2026년 10월 6일 각 사 공식 가격표에서 확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100 GPU 한 장의 시간당 온디맨드 가격 비교
AWS 서울은 p5.48xlarge 시간당 75.96달러, 미국 동부는 55.04달러를 8로 나눈 값이다. 출처: AWS Price List(서울), Vantage(미국 동부), CoreWeave, Lambda, Nebius, RunPod 공식 가격표, 2026-10-06 확인

서울 리전은 미국 동부보다 38% 비싸고, RunPod의 2.7배입니다. 며칠짜리 실험이면 이 차이를 감수할 수 있지만, 모델을 24시간 돌리는 서비스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앞서 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서에서 상시 가동 기업이 온프레미스를 4배 더 선호한 이유이고, 지디넷코리아가 "토큰만큼 무서운 인프라 비용"이라며 프라이빗 회귀를 다룬 배경입니다(지디넷코리아, 2026-07-30). 로컬 LLM을 돌리려고 AWS GPU를 빌려 본 국내 사용자도 비슷하게 정리했습니다. "며칠 실험엔 클라우드, 매일 장시간 몇 년이면 직접 구매가 경제적"입니다(네이버 블로그, 2026-08).

큰 회사는 왜 아예 나가나: 37signals의 숫자

Basecamp와 HEY를 만드는 37signals는 연 320만 달러였던 클라우드 비용을 2024년에 130만 달러로 줄이고, S3까지 빼내 연 100만 달러 미만을 목표로 잡은 뒤 AWS 계정을 지웠습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숫자는 시간순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출처는 DHH가 직접 쓴 글과 게시물, 그리고 The Register의 보도입니다.

시점 내용 출처
2022-10 클라우드를 떠나겠다고 선언. HEY는 RDS와 검색에만 연 50만 달러 이상 지불 Why we're leaving the cloud
2023-06 7개 앱 이전 완료. 연 320만 달러 예산, Dell 서버 약 50만 달러(약 4,000 vCPU) We have left the cloud
2024-10 2024년 청구액 32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연 약 200만 달러 절감, 5년 1,000만 달러 초과 전망. 하드웨어 약 70만 달러는 2023년 안에 회수. 남은 130만 달러는 전부 S3(4년 약정) Our cloud-exit savings will now top ten million over five years
2025-05 S3 약 10PB를 자체 데이터센터 2곳의 Pure Storage 18PB(약 150만 달러)로 이전 시작. 연 운영비 20만 달러 미만. AWS가 약 25만 달러 이그레스 비용 면제 The Register
2025-07 "15년 넘게 쓴 S3를 나가는 데 공을 들일 가치가 있었다. 연 100만 달러 가까이 아낀다" @dhh
2025-10-20 회사 모임에서 AWS 계정 전체 삭제 @dhh

운영팀 인원은 늘지 않았다고 DHH는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2024년 10월 글은 "모든 것을 관리하는 팀은 그대로"라고 썼습니다. 이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규모가 커서가 아니라, 숫자를 매번 공개했고 끝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이 계산의 배경에는 2021년 a16z의 분석이 있습니다.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50곳의 약정 클라우드 지출이 매출원가의 평균 50%에 달하고, 클라우드 비용이 시가총액을 1,000억 달러 이상 깎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같은 글은 Dropbox가 자체 인프라로 옮기며 IPO 전 2년 동안 7,500만 달러를 아끼고 총이익률을 33%에서 67%로 올린 사례를 듭니다(a16z, 2021-05-27).

a16z 차트. 연간 약정 클라우드 지출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회사별로 보여 준다. Palantir 38퍼센트, Slack 41퍼센트, Snowflake 44퍼센트, Datadog 58퍼센트, Asana 63퍼센트이고 평균은 약 50퍼센트다
약정 클라우드 지출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 회사 공시(S-1, 10-K) 기준이며 2021년 추정치다. 출처: The Cost of Cloud, a Trillion Dollar Paradox, a16z

그래도 AWS가 맞는 경우

떠나는 회사의 숫자가 인상적이어도, 대부분의 조직은 전부 나가지 않습니다. IDC는 2024년 조사에서 클라우드 구매자의 절반이 예산을 넘겼지만, 전면 회귀를 계획하는 곳은 8~9%뿐이고 대부분은 일부 워크로드만 되돌린다고 썼습니다(IDC, 2024-10-28). AWS 매출이 2026년 2분기에 37% 늘어난 것도 이와 맞물립니다. 다음 경우라면 AWS에 남거나 AWS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 크레딧이 있는 스타트업. AWS Activate는 창업자에게 최대 5,000달러, 투자사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에게 최대 20만 달러 크레딧을 줍니다(AWS Activate, 2026-10-06 확인). 크레딧 기간에는 AWS가 사실상 무료이고,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인프라 담당자가 있고 트래픽이 큰 조직. 규모가 커지면 예약 인스턴스와 Savings Plans로 정가보다 훨씬 싸게 쓸 수 있고, 관리형 서비스가 아끼는 인건비가 정가 차이를 넘어섭니다. 긱뉴스의 AWS 탈출 글 토론에서도 "온프레미스 구축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클라우드는 비싸지 않다", "1인 백엔드면 클라우드가 낫다"처럼 비용 절감은 인정하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댓글이 다수였습니다(긱뉴스, 2025-11-05).
  • 규제 산업. 금융과 의료처럼 보안 인증이 필요한 서비스는 AWS의 인증 목록이 유리합니다. 다만 한국 공공 시장은 다릅니다. AWS, Azure, 구글은 CSAP '하' 등급만 받았고 '중' 이상은 국내 사업자만 보유해, 공공과 금융 공공 사업을 노리는 팀은 처음부터 네이버클라우드나 KT, NHN을 고릅니다(지디넷코리아, 2026-06-14).
  • 부하가 매우 불규칙한 서비스. DHH조차 2022년 글에서 "클라우드는 스펙트럼의 양 끝, 아주 단순하거나 부하가 극단적으로 불규칙한 경우에 뛰어나다"고 인정했습니다. HEY는 출시 3주 만에 예상의 10배인 30만 명이 몰렸고, 그때는 클라우드가 맞았습니다.

대안 쪽의 위험도 적어 두어야 공정합니다. Hetzner는 2026년 4월 1일에 클라우드 VPS를 38%, 베어메탈을 15% 올렸고, 6월 15일에는 CCX 계열을 최대 169%까지 올렸습니다. 원인은 AI 기업들이 DRAM을 쓸어 가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Hetzner Docs, 2026-06-15; 긱뉴스, 2026-02-24). OVHcloud도 DDR5 메모리 값이 1년 새 6배가 됐다며 2026년 하반기에 전용 서버 기본 구성을 16~52%, 메모리 옵션을 중앙값 기준 127% 올렸고, 10월 1일부터는 이미 돌고 있는 서버의 갱신 요금에도 적용합니다(OVHcloud Blog, 2026-08-17). 37signals에 스토리지를 판 Everpure(옛 Pure Storage)는 2026년 4월 부품 원가가 300~900% 올라 자사 가격을 연초 대비 약 70% 올렸다고 고객에게 알렸습니다. 자사 인상을 설명하는 공급사 서한이므로 수치는 그 점을 감안해 읽어야 합니다(Everpure, 2026-04-23). 2026년에 "직접 사면 무조건 싸다"는 계산은 하드웨어 가격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Hetzner를 쓸 때는 거리도 문제입니다. Hetzner의 로케이션은 독일, 핀란드, 미국 2곳, 싱가포르뿐입니다(Hetzner Docs, 2026-10-06 확인). 해외 저가 VPS를 여러 곳 써 본 국내 사용자는 일본 리전의 35~50ms 지연도 SSH와 관리자 페이지를 반복해서 쓸 때는 답답해 결국 AWS 서울 리전으로 돌아왔다고 썼습니다(네이버 블로그, 2026-09). 한국 사용자를 상대하는 서비스라면 코어 수보다 위치가 먼저입니다.

이미 AWS를 쓰고 있다면 청구서에서 이것부터

이미 AWS에 있다면 당장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다음 달 청구서에서 다섯 가지를 확인하면 대개 가장 큰 낭비가 잡힙니다.

  1. NAT 게이트웨이 항목. 쓰지 않는 게이트웨이는 지우고, S3와 DynamoDB로 가는 트래픽은 무료인 게이트웨이 엔드포인트로 돌립니다. 게이트웨이 타입 엔드포인트는 시간 요금도 데이터 요금도 없습니다(Amazon VPC Pricing, 2026-10-06 확인). Geocod.io의 하루 907달러가 바로 이 항목이었습니다.
  2. 안 쓰는 퍼블릭 IPv4. 붙어만 있어도 주소당 월 3.65달러입니다. 인스턴스가 90대를 넘으면 퍼블릭 IP를 떼고 NAT 게이트웨이를 두는 쪽이 싸다는 계산을 해 본 국내 개발자도 있습니다(velog, 2024-09).
  3. DB 이중화가 정말 필요한지. 사용자가 적다면 Multi-AZ를 Single-AZ로 바꾸는 것만으로 DB 비용이 절반(서울 리전 db.r6g.large 기준 시간당 0.54달러에서 0.27달러)으로 줄어듭니다.
  4. 예산 알림. 계정을 만든 날 AWS Budgets에 알림부터 겁니다. 요금 폭탄은 대부분 알림이 없어서 늦게 알게 됩니다. 2026년 9월 이후의 새 가입 경험으로 만든 계정이라면 프로젝트별 월 지출 상한을 걸어 두면 됩니다. 에이전트에게 이 점검을 맡길 때는 읽기 권한만 줍니다. 권한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법은 메타 뮤즈 사용법 글에서 같은 원칙으로 정리했습니다.
  5. 관리형 서비스 하나씩 재검토. 인프랩은 MediaConvert를 직접 구축한 ffmpeg로 바꿔 15~20배, CircleCI를 Jenkins로 바꿔 4.5배를 줄였습니다. 편의를 사는 값이 얼마인지 항목마다 적어 보면 됩니다.

나가기로 했다면 비용 하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AWS는 2024년 3월부터 AWS를 떠나는 고객의 인터넷 아웃바운드 전송 요금을 면제합니다. AWS Support에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되고, 2025년 9월 30일 갱신된 조건으로 승인 후 90일 안에 이전을 끝내야 합니다(AWS News Blog, 2024-03-05). 37signals의 25만 달러가 이 제도로 면제됐습니다.

2026년에 작은 팀이 시작하는 구성

사용자가 100명도 안 되는 서비스에 대기업 구성을 따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영상의 저자는 웹사이트는 Vercel이나 Cloudflare, 서버와 DB는 Railway로 시작하고, 사용자가 늘어 AWS가 꼭 필요해지면 그때 옮겨도 늦지 않다고 말합니다. 2026년 10월 기준 공식 가격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역할 선택지 가격(2026-10-06 공식 가격표)
정적 사이트, 프런트엔드 Vercel Hobby, Cloudflare Pages 무료(Vercel Pro는 월 20달러)
서버, DB Railway Hobby 월 5달러(사용량 5달러 포함), 이후 vCPU당 월 약 20달러, 메모리 GB당 월 약 10달러
작은 VPS Hetzner CAX11(ARM 2 vCPU, 4GB) 월 5.99유로(2026-06-15 인상 후)
파일 저장 Cloudflare R2 GB당 월 0.015달러, 인터넷 아웃바운드 무료
엣지 함수 Cloudflare Workers 유료 플랜 월 5달러(1,000만 요청 포함)

출처: Vercel, Railway, Hetzner, Cloudflare R2, Cloudflare Workers.

이 구성의 공통점은 설정이 프로젝트 하나에 모여 있고, 노는 시간에는 돈이 거의 안 나가며, 에이전트에게 줄 권한이 프로젝트 토큰 하나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어비스 홈페이지도 AWS가 아니라 Cloudflare 뒤의 일반 웹 호스팅에서 돌아가고, 블로그 글을 쓰는 파이프라인은 Claude Code로 돌립니다. 작은 서비스에 필요한 것은 가용 영역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청구서입니다.

이 글의 자료를 고른 방법

이 글은 2026년 10월 6일에 확인한 자료로 썼습니다. 서울 리전 단가는 AWS Price List의 ap-northeast-2 요금 파일에서 직접 읽었고, 프리티어 변경, 퍼블릭 IPv4 과금, 이탈 시 전송 요금 면제, GPU 가격 인하는 AWS 공식 블로그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37signals의 숫자는 DHH가 쓴 글과 게시물 원문을, 매출은 Amazon 실적 발표를 썼습니다. 글의 계기가 된 영상의 숫자 14개는 전부 공식 자료와 맞았습니다.

국내 매체(지디넷코리아, 디지털데일리)는 보도 내용으로 인용했고, 인프랩 기술블로그는 회사가 직접 쓴 1차 경험담으로 다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velog, 긱뉴스 댓글은 개인 경험으로만 소개했고 가격이나 정책의 근거로는 쓰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수익 자동화나 컨설팅 홍보 성격이 강한 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벤치마크는 뺐습니다. 최근 30일 커뮤니티 반응은 해커뉴스, X, dev.to, 유튜브를 봤고, 레딧은 자동 수집이 막혀 직접 읽지 못했습니다.

본문의 이미지는 직접 만든 차트 2개와 섬네일을 빼면 AWS 공식 블로그, Cloudflare 블로그, a16z의 원본 이미지이고, 해당 자료를 소개하려고 인용하면서 캡션에 출처를 달았습니다. Cloudflare의 마진 표와 a16z 차트는 2021년 자료라 비율은 참고용입니다.

필자의 한계. 월 789달러 시나리오는 영상 저자가 잡은 구성이고, 필자가 같은 구성을 직접 운영해 청구서를 받아 본 것은 아닙니다. 필자가 확인한 것은 단가와 계산입니다. 전송 54달러와 로그 19달러는 사용량 추정치이므로 실제 청구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5년 7월 15일 전에 만든 계정도 프리티어가 바뀌나요?

아닙니다. AWS 공식 블로그는 2025년 7월 15일 이전에 만든 계정은 기존 프리티어 프로그램(12개월 무료와 상시 무료 서비스)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구조(최대 200달러 크레딧, 6개월)는 그날 이후 새로 만든 계정에만 적용됩니다.

2026년 9월의 새 가입 경험이면 요금 폭탄 걱정은 없나요?

많이 줄어듭니다. 새 경험으로 만든 계정은 신용카드 없이 100달러 크레딧으로 시작하고, 유료로 올릴 때 프로젝트마다 월 지출 상한을 20달러부터 정합니다. 상한에 닿으면 요금이 더 쌓이는 대신 프로젝트가 그 달 동안 멈추고, 상한을 올리면 다시 돌아갑니다. 다만 새 고객부터 순차 적용 중이라 기존 계정에는 아직 없고, 상한은 사고를 막는 장치일 뿐 정가 자체를 낮추지는 않습니다.

AWS를 떠날 때 데이터를 빼내는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인터넷 아웃바운드 전송 요금은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AWS는 2024년 3월부터 AWS 밖으로 이전하는 고객의 전송 요금을 크레딧으로 돌려주며, AWS Support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2025년 9월 갱신된 조건으로 승인 후 90일 안에 이전을 마쳐야 합니다. 월 100GB까지는 어차피 무료이므로 작은 서비스는 신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Hetzner 같은 유럽 호스팅을 한국에서 써도 되나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Hetzner의 로케이션은 독일,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뿐이라 한국 사용자에게는 지연이 생깁니다. 백그라운드 작업, 봇, 개발용 서버처럼 지연에 둔감한 일에는 좋고, 한국 사용자가 매일 쓰는 서비스라면 AWS 서울 리전이나 국내 호스팅, 또는 일본 리전이 있는 Vultr나 Linode 같은 곳이 낫다는 것이 국내 사용자들의 경험입니다. 2026년에는 Hetzner 가격도 많이 올랐으니 "무조건 10분의 1"이라는 계산은 다시 해 봐야 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나 KT클라우드 같은 국내 클라우드는 어떤가요?

공공과 금융 공공 사업을 하려면 사실상 국내 클라우드가 필요합니다. CSAP '중' 이상 등급은 2026년 10월 현재 국내 사업자만 갖고 있습니다. 원화 정가로 청구되고 세금계산서와 한국어 지원이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작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올리는 용도로는 Railway나 Cloudflare 같은 프로젝트 단위 서비스와 성격이 다르고, 이 글에서는 국내 클라우드로 옮긴 개발자의 1차 경험담을 찾지 못해 비용 비교는 싣지 않았습니다.

이미 AWS에 서비스가 있는데 지금 옮겨야 하나요?

아닙니다. 옮기는 비용과 위험이 절감액보다 클 때가 많습니다. 먼저 NAT 게이트웨이, 유휴 퍼블릭 IPv4, Multi-AZ 필요성, 예산 알림, 관리형 서비스 다섯 가지를 점검하세요. 그래도 청구서에서 서버가 아닌 항목이 절반을 넘고 트래픽이 예측 가능하다면 그때 이전을 계산해 볼 만합니다.

마무리: 서버값이 아니라 청구서 전체를 보세요

서버를 이제 AWS에 올리지 않는 이유를 한 줄로 줄이면 작은 서비스에는 AWS의 정석 구성이 서버값의 5배를 받고, 그 돈의 대부분이 서버가 아닌 곳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 1년 무료는 끝났고, 200달러 크레딧은 정석 구성이면 8일이면 사라집니다.
  • NAT 게이트웨이, 퍼블릭 IPv4, 가용 영역 간 전송, 로그는 청구서가 와야 보입니다.
  • AI 에이전트에게 배포를 맡기면 IAM과 VPC로 흩어진 구조가 그대로 비용이 됩니다.
  • GPU 예약 가격은 2026년에 두 번 오르고 세 번째 인상이 예고됐으며, 서울 리전 H100은 RunPod의 2.7배입니다.
  • 그래도 크레딧, 규제, 큰 트래픽, 인프라 담당자가 있다면 AWS가 맞고, 9월부터는 지출 상한을 거는 새 가입 경험도 있습니다.

AWS 요금이 바뀌거나 37signals가 새 숫자를 공개하면 이 글을 갱신하겠습니다.

글쓴이

주홍철은 네이버 출신 개발자이자 AI 핀테크 스타트업 어비스(AVISS)의 대표입니다. 경제·증시 분석 AI, AI 에이전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며,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와 『클로드 코드 제대로 시작하기』(길벗)를 썼습니다. 회사 소개는 어비스 홈페이지에, 다른 글은 어비스 블로그에 있으며, 글에 대한 정정 요청이나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보내 주세요.